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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카톡 ‘카더라 통신’ 달고 사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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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고 세상을 많이 경험하면 지혜가 늘어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먹고 사는것에 매달리며 살다보니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라는 기본적인 명제와는 먼 삶을 살아오게 된 결과겠지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옹고집 아래만 갖혀있으면 결국 자식과도 멀어진채
소위 말하는 "꼰대"로 낙오되게 되겠지요.

아래 한겨레신문의 기사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제목: “투스타 장군이…” 카톡 ‘카더라 통신’ 달고 사는 노인들


“북한군 땅굴이 새로 신설되는 지하철 공사 구간과 곧 연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의 바지사장일 뿐이다.” “민주당이 연금개혁하는 이유는 국민연금 200조를 북한에 퍼주기 위해서다.”

아파트 기술관리직으로 일하는 김아무개(73)씨의 휴대전화 카카오톡 단체방엔 오늘도 가짜뉴스가 쉴 새 없이 올라온다. 50여명이 참여하는 이 방은 김씨에게 세상 돌아가는 ‘알짜배기 정보’를 알려주는 창이다. 그가 보기에 단톡방에 올라오는 ‘카더라 통신’은 “뉴스에는 안 나오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이다. 김씨는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다 보내줘서 알잖아. 투스타였던 장군이 보내주는 군 정보야, 이건. 뉴스에는 안 나오는 거”라고 말했다. 자부심이 대단했다.

서울 잠원동에 사는 주부 이아무개(64)씨의 카카오톡도 하루 종일 가짜뉴스 알람으로 분주하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동창생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주로 정보를 접한다. 그는 “자식들은 일주일에 한번 연락이 올까 말까 한데 단톡방에는 매번 놀라운 얘기들이 올라와 적적하지 않고 좋다”며 “이런 얘기를 보도하지 않는 건 언론이 다 썩어 빠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의 사례는 2018년 현재, 한국 사회 노인들의 삶에서 가짜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늠하게 해준다. 2011년 종합편성채널(종편) 출범 이후 정치 뉴스에 익숙해진 노인세대는 어느새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집단이 됐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자신들이 접한 뉴스와 정보들을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방에 퍼 나르고, 또 다른 방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일은 노인들에게도 흔한 일상이 됐다. 김씨는 “주변 친구들도 다 그렇다. 뉴스에 안 나오는 것들은 카카오톡으로 받아 보고, 낮에 종일 종편 뉴스를 보니 세상 돌아가는 게 훤하다”고 했다. 가짜뉴스는 가족간의 불화를 낳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카카오톡에서 읽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자식들에게 할 때마다 자식들이 “어디서 이상한 얘길 듣고 다니시냐”고 무시하는 통에 말싸움이 벌어지기 일쑤다.

노인들이 100%의 진실이 아닌, 99%가 거짓말이라도 1% ‘내가 아는 진실’이 있는 뉴스를 찾아 떠돌고 있다는 것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보고서>(2018년 8월)에서도 확인된다. 보고서는 60대 이상 노인이 가짜뉴스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른 세대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노인들은 뉴스의 사실 여부보다 ‘자신의 의견하고 다른 것’을 가짜뉴스라고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짜뉴스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60대 이상 노인 61.8%가 ‘내용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부합하느냐’를 꼽았다.

가짜뉴스에 빠진 노인들은 새로운 사실을 아예 거부하려는 것일까.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뉴스 과잉 시대에 노인들은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날 편하게 하는 정보를 원한다”며 “진실을 알고자 뉴스를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달랠 방편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3830.html?_fr=mt2#csidx8f600da41b54771acc618a56eb953ab
추천 3

작성일2018-09-30 09:04

dosung님의 댓글

dosung
“뉴스 과잉 시대에 노인들은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날 편하게 하는 정보를 원한다”
노인들이라고 모든걸 모르겠읍니까 알면서도 그저 재미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한국 노인들 그런 정보를 받고 주고 할정도면 고등 교육 을 받으신 분들이지요
젊은 사람들이 노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려는 것 문제입니다
좋은글 잘읽었읍니다

껌은고양이뇌로님의 댓글

껌은고양이뇌로
'
아내: 여보, 소문 들었어? 옆집 아저씨 유산을 어마어마하게 상속받아서 이사 간대요.
딸: 학교에서 들었는데 로또 1등 된 거래.
도련님: 난 주식으로 대박 났다고 들었는데?
남편: 무슨 소리하는거야, 옆집 아저씨 지방 발령나서 이사 가는 건데.
세 사람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더니 이게 바로 삼인성호구먼!
- -

껌은고양이뇌로님의 댓글

껌은고양이뇌로
[정재환] 사람이 셋만 모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장민정] 이렇게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는 뜻으로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진실이라고 믿게 되는 것을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합니다.
[정재환] 왜 하필 세 사람이죠?
[장민정] 《한비자》〈내저설(內儲說)〉 편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힘이 약했던 위나라는 태자와 충신 방공을 조나라에 인질로 보내야 했습니다.
방공은 그사이 자신을 모함하는 무리가 생길까 염려하면서 왕을 찾아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방공
“어떤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왕 
“안 믿네”
방공
“두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에이~ 안 믿는다니까”
방공
“만일 세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믿지!”
- -

껌은고양이뇌로님의 댓글

껌은고양이뇌로
[정재환]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온다는 터무니없는 말도..
세 명이 이야기하면 정말 그럴듯하게 들리긴 할 것 같습니다.

[장민정] 그래서 방공은 왕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
자신이 조나라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모함할 텐데 절대 신경 쓰지 말아 달라고 말이죠.

[정재환] 왕이 약속을 지켰나요?

[장민정] 아니요, 방공이 조나라로 간 다음 날부터
왕에게 방공을 험담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방공은 왕의 의심을 받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곧이곧대로 믿게 된다는 삼인성호는
바로 이 방공의 일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삼인성호입니다.

[장민정]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나라에 인질로 끌려간 위나라의 충신 방공이 사람들의 모함으로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장민정 씨, 정말 미인이세요.
[플로어 피디] 미인이세요.
[카메라 감독] 맞습니다.
[정재환] 이런 게 삼인성호예요.

- Black Cat 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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