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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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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이별

전에 아들이 직장을 옯기며 기르던 강아지 한 마리를 두고 같다

우리  동내 주택단지 내에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제법 긴 산책로도 있고
애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잔디밭도 있다.

예전에 나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길 건너 동산을  오르든지 그렇지 못할 경우 단지 내 산책로를 돈다.

그건 왜냐하면 양 쪽 다 우리 집 강아지를 운동시키기 위해서인데 사실 강아지 운동을 시킨다고 하지만
나도 더불어 같이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일거양득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놈은 내가 집에 있는 날은 나의 눈치만 살피곤 한다.

예전엔 나는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다  잘나오지 않던 명계남이 김민선 등 영보기싫은 놈들이 나와
동물농장이라는 프로외에는 보질 않는다  대신

넷프릭스 에서 마르코 폴로 good cop  paper house  blood line  ozark 등 너무나 재미있는 드라마를 본다
누구든 이런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한국 드라마 너무 재미없어 다시는 보지 않게 될거다
특히 한국말로 번역 된 자막이 너무나 재미 있게 번역되어 참으로 즐겁다

동물 농장 그 프로에는 동물들 특히 개들이 자주 나오면서 반려동물로서
우리 인간들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개 마니아라고 해도 될 만큼 개들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러다가 간혹 개를 학대하는 모습이 나올 때는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면서 욕이 나오고
얼굴은 찌그러들기 시작한다.

전에  현장 사무실에서도 몇년 전부터 직원들이 강아지 몇 마리를 가져다 기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두 직원이 돌봐주다가 그놈들이 사람들에게 붙임성이 있어선지

나중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사랑해 주는 모습들이 역역했다.

나도 그놈들을 사랑해서 자주 간식거리도 사주곤 했는데 나를 보면 저 멀리서도

ㅤ쫏아 나오곤 하는 것이 여간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그렇게 지내면서 그동안 나와는 얼마나 깊은 정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갑작스런 이별을 하게 되었다.

나의 은퇴로 인하여 딴 곳으로 보내야 햇다 

 그놈들을 어디로 보내야 하나 하면서 나는 내일 같이 걱정이 되었다.

그런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꼬리를 흔들고 달려드는 그놈들을 보는 마음이 더욱 아프기도 했다.
찾아보니
Virginia 주에 Dog's haven 이라는 곳이 있는데 개들의 자연 놀이터로 일생을 마음데로 뛰어놀며
천당처럼 지낼수 있다기에 알아 보니 한마리당 입주료가  $ 20.000 이란다

천만다행으로 제각각 입양을 보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못미더워
그놈들이 떠나는 마당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야 해 하면서 나는 한참동안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어 주었다...


지금 자식들 분가해나가 나와 와이프 그리고 개한마리 같이  살아가며 개 운동 핑계로 매일 동내를
 와이프와 같이 걷고있다
추천 1

작성일2018-10-15 06:36

상식님의 댓글

상식
마음이 따스한 분이시군요....

동네아저씨님의 댓글

동네아저씨
참 좋으신 분이네요 빨갱이 타령만 안하시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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