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로 컵 닦고, 쓰레기 재사용한 중국 5성급 호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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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화장실 청소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컵의 비밀' 영상[웨이보 캡처=연합뉴스] '컵의 비밀'이라는 이 영상은 이용객이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객실 화장실 청소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호텔 직원들은 더러운 걸레나 고객이 쓴 목욕 수건 등을 이용해서 컵과 세면대, 거울 등을 닦았다. 이 가운데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고객이 쓰고 남긴 샴푸를 이용해 커피잔을 닦고 남은 샴푸는 계속 고객용으로 비치했다고 이 영상은 전했다. 또 상하이 불가리 호텔에서는 직원이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일회용 컵 덮개를 찾아내 자신의 옷에 몇 번 닦은 뒤 컵 위에 다시 얹었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베이징(北京) 아만 서머 팰리스 호텔을 비롯해 베이징 콘래드호텔,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 푸저우(福州) 샹그리르호텔 등 총 14곳의 이름이 공개됐다. 영상에 찍힌 호텔은 모두 1박에 3000위안(약 48만원)부터 5000위안(약 81만원)까지 하루 숙박요금이 수십만원에 이르는 고급 호텔로 알려졌다. '화중(花總)'이라 밝힌 촬영자는 영상 도입부에서 "과거 6년간 호텔에 숙박했다"면서 "5성급 및 일류 호텔 147곳에서 2000일 넘게 묵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호텔에 묵던 중 우연히 이런 장면을 목격해 영상을 찍게 됐다고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당시 외출 후 객실로 돌아왔는데 직원이 제가 사용했던 목욕 수건으로 컵을 닦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대도시 유명 호텔 30여곳의 영상을 찍었고, 이 가운데 화질이 선명한 14곳 영상만 공개했다"면서 "공개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거의 모든 호텔에서 위생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중은 "공개된 곳들은 중국에서 최고로 좋은 호텔들로, 관리·감독도 최고인 만큼 다른 호텔들의 상황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면서 "(저렴한 곳은 더 엉망일 수 있는 만큼) 단순히 부자들의 위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고급호텔 청소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변기 청소용 솔로 컵을 닦는 등 중국 내 고급 호텔들의 위생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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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1-15 14:28
하얀눈님의 댓글
하얀눈
에고 믿을넘들이 없네..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