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매천 황현 선생

페이지 정보

산들강

본문

여러분은 경술국치를 통분하며 자결한 애국 시인 황현 선생을 아시나요? 
매천 황현 선생은 음력으로 1855년 12월에 전라남도 봉강면서 태어났습니다. 황희 정승의 후손으로, 어릴 때부터 체격은 작고 약했지만 총명하였고 특히 시문에 뛰어나 7세 때 지은 시도 지금까지 전해져 옵니다.
“나는 죽어야 할 의리는 없다.

다만 국가에서 500년이나 선비를 길러왔는데,
나라가 망할 때에 국난을 당하여 죽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어찌 원통치 않은가?
나는 위로는 황천(皇天)이
상도(常道)를 굳게 지키는 아름다움을 저버리지 않고,
아래로는
평소에 읽은 글을 저버리지 않는다”

- 매천 황현 선생, [자식들에게 남기는 글]

 
황현 선생은 1910년 한일합방의 치욕을 당하자
1910년 음력 8월 7일 56세를 일기로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했습니다.
그가 남긴 시를 살펴보면 적극적인 항쟁의 길을 택하지 않고 자결한 것이
 지식인으로서의 통렬한 반성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네 수 중 제4수를 살펴볼까요?

난리를 겪다 보니 백두년(白頭年)이 되었구나.
몇 번이나 목숨을 끊으려다 이루지 못했도다.
오늘날 참으로 어찌할 수 없고 보니
 가물거리는 촛불이 창천(蒼天)에 비치도다.

요망한 기운이 가려서 제성(帝星)이 옮겨지니
구궐(久闕)은 침침하여 주루(晝漏)가 더디구나.
이제부터 조칙을 받을 길이 없으니
구슬 같은 눈물이 주룩주룩 조칙에 얽히는구나.

새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니.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젠 망해 버렸어라.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날 생각하니,
인간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노릇, 어렵기도 하구나. 

일찍이 나라를 지탱할 조그마한 공도 없었으니
단지 인을 이룰 뿐이요, 충은 아닌 것이로다.
겨우 능히 윤곡을 따르는 데 그칠 뿐이요.
당시의 진동을 밟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구나.


 
국운이 기우는 상황에서 혼자만의 생계를 욕심내지 않고 나라를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매천선생은 어려운 역사 속에서 역사를 이끄는 힘을 갖지 못한 지식인의 최선의 저항 방법으로 자결을 택하였습니다. 〈절명시〉는 우국(憂國)의식이 짙은 시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습니다. 여러분도 황현 선생의 시를 읽으며 나라의 혼란스러움에 통분한 그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1

작성일2018-11-16 14:05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친일 매국노 일베충 버러지들도 이제 마음을 되돌려 대한민국의 평화와 부국강병을 기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상식님의 댓글

상식
관리자님이 비강만 편애하는지 다른글은 다 지웠네?
친중종북좌빨 버러지를 집어먹고 새가 싼똥같은 비강아!
요강에 담지말고...화장실로 가야지?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상식님, 욕하지 마세요. ㅎㅎㅎ

상식님의 댓글

상식
비강아, 밥 무으써??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5030 하이브, 프로젝트 1945 제목의 문건 발견… 민희진 대표 독립으로 해석해 새글첨부파일 noobmaster69 2024-04-24 33
105029 홍준표, '푸바오 집착하는 속내 모르겠다.' 그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할뿐 새글첨부파일 noobmaster69 2024-04-24 37
105028 카라 강지영, 경찰공무원 민원 응대 불친절함 SNS로 폭로해 새글 noobmaster69 2024-04-23 138
105027 알리, 4월 알급날 프로모션 행사 진행해 댓글[1] 새글 noobmaster69 2024-04-23 109
105026 실시간 음성 번역 어플 파파고 papago 정말 편리함 새글 Fremont7 2024-04-23 175
105025 한국 희귀성씨 Top 10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288
105024 걸그룹 팬사인회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337
105023 세계에서 안락사가 가장 자유로운 나라가 된 캐나다 댓글[2]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214
105022 항문을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이유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403
105021 그러고 사는게 잘 사는 거다.. 새글인기글 12 원조다안다 2024-04-23 276
105020 13년 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 누가 실렸나 새글인기글 9 원조다안다 2024-04-23 209
105019 중국이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는 유적 댓글[1] 새글인기글 9 원조다안다 2024-04-23 352
105018 전교 1등' 청년 가장이 4명 죽인 흉악범으로…'무등산 타잔' 비극 새글인기글 11 원조다안다 2024-04-23 245
105017 절이나 교회를 습관적으로 다니지 마세요 댓글[1] 새글인기글 7 원조다안다 2024-04-23 257
105016 사방에서 중국어...'중국인 밀집지역' 대림동 근황 댓글[2] 새글인기글 2 원조다안다 2024-04-23 230
105015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쌀을 보내는 방법 댓글[2] 새글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4-04-23 237
105014 유튜버 복원왕이 컬러로 복원한 조신시대 기생 사진들 새글인기글 8 원조다안다 2024-04-23 279
105013 진정한 구원은 공산주의가 한다 댓글[1] 새글 Gymlife2 2024-04-23 51
105012 토요타 회장. 이 엔진 나오면 니네 다 끝장이다 새글인기글첨부파일 1 Gymlife2 2024-04-23 277
105011 재밋고 황당한 영상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488
105010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바드 뇌섹남 새글인기글 June04 2024-04-23 247
105009 오뚜기 신상품 라인업 새글인기글 1 pike 2024-04-23 460
105008 최근 중동석유부자들 선호하는 애완동물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429
105007 일본에서 운전하며 느낀 충격적인 습관 8가지 댓글[1] 새글인기글 1 pike 2024-04-23 464
105006 요즘 여자들이 원하는 남친 연봉 수준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523
105005 아린 BYC 브래지어 선전짤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560
105004 김태희 최근 샷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559
105003 민희진은 왜 하이브에 반기를 들었나…시작은 ‘스톡옵션 갈등’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286
105002 관광객에게 역대급 바가지 씌운 논란의 명동 화장품 매장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457
105001 클린스만, 경질 두 달 만에 입 열어... "한국은 월드컵 8강 가능했던 팀 새글인기글 pike 2024-04-23 227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