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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전셋값 동반하락… IMF 때와 유사한 ‘거래절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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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선 IMF 외환위기 때처럼 부동산 매매 자체가 사라지는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0.10% 하락했다. 연말 기준으로 보면 역대 전세가격 상승률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0.01% 하락해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단 전세가와 집값 하락 요인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 과열이 사라졌고 가격도 잠잠해졌다. 매수를 시도하려던 사람들의 마음이 돌아선 데는 전셋값 하락이 한몫했다. 가격이 내려간 데다 전세 매물까지 풍부해지면서 급할 게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 이에 반해 조선업 불황으로 타격을 입은 경남 거제 등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인구가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충북 청주의 경우 세종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집값과 전셋값 모두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기 과열 현상이 사그라들었지만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긍정적일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비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 전국의 전세가는 -20.1%, 매매가는 -13.5%로 동반 추락했다. 서울의 하락세는 더 컸다. 전세가는 -21.4%, 매매가는 -14.2%였다. 반대로 2008년엔 전세가가 1.75% 하락했지만 매매가는 3.2% 올랐다.

부동산 호재는 없고 악재만 산적하다는 점에서 IMF 때와 유사한 거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부는 이미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에 보유세 강화를 발표했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고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부동산 공급도 과잉이다. 올해는 45만 가구, 내년엔 38만 가구를 공급한다. 2008년엔 총선에서 뉴타운 개발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부동산 매매가가 상승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IMF 때나 2008년만 봐도 부동산은 외부 변수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서도 “부동산 악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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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1-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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