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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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속으로도 비 소리는 내린다 - 함민복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비를 기다렸을까 비는 또 오는 게 아니라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 취하고 싶은 건 내가 아닌 나의 나날인데 비가와 선명해진 원고지칸 같은 보도블록을 위를 타인에 떠밀린 탓보단 스스로의 잘못된 보행으로 비틀비틀 내 잘못 써온 날들이 우산처럼 비가 오면 가슴 확 펼쳐 사랑한번 못해본 쓴 기억을 끌며 나는 얼마나 더 가슴을 말려야 우산이 될 수 있나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는 질문에 소낙비에 가슴을 적신다 우산처럼 가슴한번 확 펼쳐보지 못한 날들이 우산처럼 가슴을 확 펼쳐보는 사랑을 꿈꾸며 비 내리는 날 낮술에 취해 젖어오는 생각의 발목으로 비가 싫어 우산을 쓴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사이를 걷고 또 걸으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 비 - 가끔씩 내리는 비에 목이메어 술 마시고 가끔씩 비틀거리는 남자 평생에 하나 내 소중한 우산 잊어버린후 가을비 내리면 혼자 가슴 적시며 무거워진 내 영혼 혼자 바라보는 이상한 습관 이제는 바람이 불어도 흐르지 않는 통째로 얼어버린 차가운 눈물샘 속의 눈물 가을비는 슬프지만 아름답다는 나의 뻔한 거짓말에 또 속는 나 무겁게 길위로 가라앉아 천천히 어둠속으로 흐른다. 많이 춥다..
추천 3
작성일2018-11-21 21:06
청송님의 댓글
청송
님 덕분에 술 조금더 마실렵니다.
오래전에 비님도 잘계시는지 그립고,,,
좋은 음악 즐감하고 지나갑니다.
"Have a happy thanksgiving"
오래전에 비님도 잘계시는지 그립고,,,
좋은 음악 즐감하고 지나갑니다.
"Have a happy thanksgiving"
라일락향기님의 댓글
라일락향기
노래를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릅니다.
천사님이 쓴 시와 노래에 가슴이 먹먹해서 무엇인가 글을 쓰고싶지만 아무것도 쓸수가 없어서요
천사님이 쓴 시와 노래에 가슴이 먹먹해서 무엇인가 글을 쓰고싶지만 아무것도 쓸수가 없어서요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어딘지 모르게 꽤 진부한 표현들이 주르르 나열된 느낌이다.
내게 너무 친숙한 시어들이라 그런것 같다.
시인이 맺힌 한을 토로하는 표현에 (두번이나) 웃음이 킥 나왔지만
그 절절한 마음에 백번 동감하고 공감한다.
어딘지 모르게 꽤 진부한 표현들이 주르르 나열된 느낌이다.
내게 너무 친숙한 시어들이라 그런것 같다.
시인이 맺힌 한을 토로하는 표현에 (두번이나) 웃음이 킥 나왔지만
그 절절한 마음에 백번 동감하고 공감한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청송님 반갑습니다
누구신지 짐작이 가서 더욱 반갑습니다
그리고 보니 비님 기억이 납니다, 그분도 잘 지내시는지..
술 마시기 좋은 밤입니다
기분 좋게 취하시고 푹 주무십시요 ^^
제 글이 라일락님 마음을 무겁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제 낙서가 좋게 느껴지셨다면 제 글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레너드코헨의 노래와 가사 때문일겁니다.
살제 레너드는 인정받은 시인이며 소설가로서 책도 많이 내었습니다.
노래의 가사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닿는 잔잔한 명품이니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밥딜런이 아니라 레너드가 노벨문학상을 받아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시가 진부한 시로 비강님께서 느끼셨다면
아마도 이 시가 평소의 함시인 답지 않은 시라서 그러실겁니다.
눌 우리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써내려간 작품들 속에서
왠지 이 시는 시인의 감성이 강하게 들어간 시인지라 저도 조금 낮설지만
비내리는 오늘 같은날 왠지 제 마음이 가서 올린 시입니다.
누구신지 짐작이 가서 더욱 반갑습니다
그리고 보니 비님 기억이 납니다, 그분도 잘 지내시는지..
술 마시기 좋은 밤입니다
기분 좋게 취하시고 푹 주무십시요 ^^
제 글이 라일락님 마음을 무겁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제 낙서가 좋게 느껴지셨다면 제 글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레너드코헨의 노래와 가사 때문일겁니다.
살제 레너드는 인정받은 시인이며 소설가로서 책도 많이 내었습니다.
노래의 가사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닿는 잔잔한 명품이니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밥딜런이 아니라 레너드가 노벨문학상을 받아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시가 진부한 시로 비강님께서 느끼셨다면
아마도 이 시가 평소의 함시인 답지 않은 시라서 그러실겁니다.
눌 우리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써내려간 작품들 속에서
왠지 이 시는 시인의 감성이 강하게 들어간 시인지라 저도 조금 낮설지만
비내리는 오늘 같은날 왠지 제 마음이 가서 올린 시입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세분 모두 즐거운 추수감사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