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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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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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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난은 *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 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서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웠을 그런 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천 상병




조작된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다고 잡혀간 대학 친구 수첩에
본인 이름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중정에 끌려가 구타 고문당하다 풀려나
후유증으로 폐인이 되었던 천상병 시인..저런 애절한 시를 쓰고 싶었을 그..
그 당시 또다른 억울하기 짝이 없었을 인생들을 접하면 박정희 찬양한다고
입에 게거품 무는 무뇌충 밥버러지 섹끼들을 능지처참 하고싶다.

휴일 저녁이라 맛있는 술과 좋은 음식, 음악을 즐기고 있을 이곳 유저들에게
무거운 주제로 찬물 끼얹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졸지에 날벼락맞아 인생 종친
천상병 시인같은 억울하기 짝이없는 인생을 보면
우리가 지금 향유하는 이 자유, 이 행복은
그저 한시적일 뿐이라는 자각을 하고 더 자주 조그만 것에서
즐거움,기쁨을 느끼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Good Night~
추천 0

작성일2018-11-24 22:20

껌은고양이뇌로님의 댓글

껌은고양이뇌로
호로야..
너  혈액형 AB 형 맞재?

- -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아니 그걸 어찌..???????
참봉이 니가 요즘 도 닦나? 헐......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한가지 소원 - 천상병

나의 다소 명석한 지성과 깨끗한 영혼이
흙 속에 묻혀 살과 같이
문드러지고 진물이 나 삭여진다고?

야스퍼스는
과학에게 그 자체의 의미를 물어도
절대로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억지밖에 없는 엽전 세상에서
용케도 이때껏 살았나 싶다.
별다른 불만은 없지만,

똥걸레 같은 지성은 썩어 버려도
이런 시를 쓰게 하는 내 영혼은
어떻게 좀 안 될지 모르겠다.

내가 죽은 여러 해 뒤에는
꾹 쥔 십원을 슬쩍 주고는
서울길 밤버스를 내 영혼은 타고 있지 않을까?

++

글쎄..
천상병 시인이 꼭 동백림 사건의 후유증으로만
세상을 등지고 자유로움을 갊망하더 돌아 가셨을까..

그때, 그 암담했던 시절
명석한 지성과 맑은 영혼을 가진 자라면 누구라도
저렇게 애절한 시를 마음 속으로 백번, 천번을 써 내려갔지는 않았을런지..

그리고, 후세의 우리들은 아직도
친일파, 이승만, 박정희,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의 망령에 사로잡혀
서로가 서로에게 누명을 씌우고 모진 고문을 가하여 폐인들을 만들어내고..

얼마나 더 많은 천상병 시인의 후예들을 만들어 내야만
억지밖에 없는 엽전 세상이 종칠런지 요즘들어 더욱 그것이 궁금해진다..

술 안마시려 했는데
엊그제 누가 마시다가 준 막걸리 반병이라도 꼬치장에 메루치 찍어서 한 잔 해야겠다..

근데 쏘스네 동네 시간은 지금 내일 새벽일텐데
안자구 뭐 하는 거냐?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나 그동네 탈출해 서부로 왔다. 뉴스보니 요즘 그동네 혹한에 눈벼락맞아 지옥이더만..
잘 왔지..
그래.. 그동안 청와대 간 놈들 뿐만 아니고 지금 권력에 취해 똥오줌 못가리는것 같은 문통도
나오면 시끄러울거란 예감.. 그저 실실 쪼개며 좋은게 좋다는 식의 정치를 하는것같아 실망스럽다.
요즘 시끄러운 이슈들을 좀 제대로 화끈하게 해결못하는 능력미달 인간에게 너무 환상을
가졌던것 같다. 그는 참모 스탈이지 대가리가 될 그릇은 아닌듯..

막걸리에 메루치...나는 언제 그렇게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날정돈데 너는 꼰대답게
요즘도 어디서 사서 먹냐?  나야 와인을 즐기는데 시방 말벡 한잔 하고있다.
적포도주가 항산화 성분이 많아 노화 예방해준다는데 일석이조 아니냐?  따르거라.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이노래 smile.. 나으 18번이다.
부르기도싶고 가사도 심금을 울리고 해서 자주 부르다보니 그렇게 됐네..
기타 코드도 맛깔나고..
기타치는 양반들 트라이 해봐라.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대통령이 누군들 대한민국민들에게 성이 차겠냐..
담번 대통령은 최불암 선생님이 했으면 한다.
전원일기때 보니까 동네 대,소사는 물론 집안 식구들 단속도 진짜 잘하던데
국무총리는 인상 좋은 안성기
일용엄니는 수단이 좋고 말발이 쎄니까 외교부
복길이 착하던데 이제 컸으면 내무부
금동이는 뭐하나 몰라.. 군대 같다 왔으면 국방부를 맏기고..

와인은 이제 아무도 마시다 남은거 주는 사람이 없어서 안마신다
막걸리에 메루치도 누가 줘야만 먹고..
적 포도주고 아군 포도주고 술은 술이니까 많이 마시면 건강에 안좋다고 하니 적당히 해라
막걸리 떨어졌는데 먹다 남은 쐬주 있으면 북어 대가리에다 먹구서 자야겠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크리스 보띠 따라 한다구 오밤중에 나팔은 불지마라
뱀 나온다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오밤중에 나팔?
아무리 뮤지션이라해도 스튜디오 아닌 이상
혼자 사는 집에서 오밤중에 나팔 불 맘이 생기것냐..
지지리 궁상같은 느낌 확 올라 눈물 주르르 흐를텐데..
글고 교통사고나 앞니가 좀 흔들려 트럼펫은 이제 안분다.
트럼펫은 앞니에 입술을 얼마나 세게 눌르느냐에 따라 음 고저가 조절되니까..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나팔을 불면 신이 나야지 왠 지지리 궁상에 신파쪼 눈물까지..

난 요즘 퀸이 대세라고 해서 퀸의 somebody to love 틀어놓고
은은한 흰색빛을 띄는 소/막 칵테일에
북어 대가리와 메루치를 친구삼아서 한 잔 하고있다.
이러다 신나면 피리를 불면서 덩실 덩실 춤도 출것같다.

이러다 보면 지지리 궁상을 떨 시간도 없고
눈물을 술취해서 졸리면 나오는 하품외에는 절대 나올일이 없을거다.

체력이 안되면 술 그만 마시고 흔들리는 앞니 꼭 쥐고 일찍자라
난 지금부터 시작이다..
가만있자 피리를 어디 뒀더라..
육십년전에 불고서 엇다가 잘 둔것으로 아는데...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호오,,,, 댓글들을 보니 수준 높은 대화들이 오고갔구만.

천상병 시인의 시를 앞에 놓고 우리가 무슨 투정을 부릴 수 있겠는가!
시를 읽으면 그냥 가슴이 절절해져와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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