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제갈량과 아내 황씨

페이지 정보

황금알

본문

'제갈량과 아내 황씨'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공명에게는 못생긴 아내가 있었다.

제갈량이 신부감을 찾고 있을 때, 황승언은
"나에게 추한 딸이 있다.
노란 머리에 피부색은 검으나 재능은 당신과 배필이 될 만 하다"라고 권하였다.

이에 제갈량이 승락하자 황승언은 딸을 마차에 태워 데려다 주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웃음거리로 삼았고

"공명의 아내 고르는 일은 흉내내지 마라"는 말까지 돌았다고 한다.

제갈공명이 결혼을 하고 첫날밤 신방에 들어갔는데, 황씨 부인이 너무 못생겨서 차마 그 자리에 있지 못하고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신부 황씨가 제갈공명의 옷깃을 잡아 끄는 바람에 옷이 뜯어져 버렸다.

황씨 부인은 제갈공명의 옷을 받아 기워 주겠다고 했고,

그런데 바느질을 한답시고 돗바늘로 듬성듬성 꿰매는 것이었다.

제갈공명은 그런 부인의 모습을 보고 더 미운 마음이 들어 바느질 한 옷을 받자마자 신방을 나가 버렸다.

그런데 그 집을 벗어나려고 할때 마당에 나와있는  장인 때문에
다시 신방으로 들어갔는데,

날이 밝아 다시 옷을 보았더니 듬성듬성 기운 줄 알았던
옷이 틀로 박아 놓은 것처럼 고왔다.

제갈공명의 부인은 알고 보니 바느질에만 솜씨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 없었다.

제갈공명은 그런 부인의 도움으로 더더욱 걸출해질 수 있었다.

제갈량의 아내 황씨는 재능이 뛰어나고 됨됨이가 훌륭해 남편이 승상의 자리에 오르는데 큰 받침이 될수 있었다.

제갈량이 융중에 살 때, 손님의 방문이 있어
아내 황씨에게 국수 준비를 부탁하니 바로 국수가 나왔다.

무후(제갈량)가 그 속도를 괴이 여겨 후에 몰래 식당을 엿보았더니,

몇개의 나무 인형들이
나는 듯이 보리를 자르고 맷돌을 돌리는 것을 보았다.

마침내 아내에게
이 재주들을 전수받아 제조방법을 이용하여
식량 운송용인 목우유마를 만들기도 했다.

제갈량은 늘 깃털 부채를 들고 다녔는데 이는 아내 황씨의 부탁이었습니다.

그녀가 부채를 선물한데는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말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습니다.

황씨가 제갈량에게 말했습니다.

"친정아버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당신은 포부가 크고
기개가 드높은 인물이라고 짐작했어요.

유비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당신의 표정이 환했지요.

하지만 조조에 대해 말할 때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더군요.

손권을 언급할 땐 고뇌에 잠긴듯 보였고요.

큰 일을 도모하려면 안색에 곧바로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침착해야 해요.
이 부채로 얼굴을 가리세요."

제갈량은 집을 떠나있는 동안 늘 학우선 부채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부채질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아내 황씨가 말한
"얼굴을 가리라." 라는 말은 "침착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녀는 마음이 고요해야 태연함과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
우리네 삶을 잠시 뒤돌아봅니다.

"욱"하는 성질에 순간을 참지 못해 일어나는
수 많은 사건 사고들~
그리고 때 늦은 통렬한 후회들~

제갈량의 부인 황씨의 지혜를 거울 삼아
나 자신의 얼굴을 고사의 거울에 비춰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추천 0

작성일2024-03-21 16:40

방랑객님의 댓글

방랑객
그래도 우선 보기에 좋아야지요?
정치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274 ‘재산 논란’에 당당한 박은정 “검찰은 선거에서 손떼라” 댓글[1] 인기글 양심 2024-04-03 555
5273 조선족이 쓴 글 꼭 읽어 보십시요 댓글[5] 인기글첨부파일 황금알 2024-04-03 563
5272 퇴임직전 1억천3백만원 ‘살포된’ 현금 특활비… 총장 윤석열의 ‘세금 사유화’ 의혹 인기글 양심 2024-04-03 510
5271 (무전유죄 유전무죄) 대법관 후보자 오석준을 따끔하게 혼낸 이탄희 인기글 양심 2024-04-03 527
5270 우리 국이하꼬 재명이하꼬 또 누고 민주당 국회의원 나가는 애들 이번에 다 감옥가니까네 너무 힘빼지 말그레이 인기글 WTiger 2024-04-03 540
5269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안하면서 뭘 한다는 거죠? #의대정원확대 #필수의료 #의대증원 인기글 양심 2024-04-02 506
5268 노영희 검찰 특활비 관련 충격 폭로 인기글 양심 2024-04-02 512
5267 [세뇌탈출 3173탄] KF-21과 서태평양 군사지정학…북한·대만·남중국해에 대한 중국 망상 박살내고 새로운… 인기글 WTiger 2024-04-02 517
5266 [세뇌탈출 3172탄] KF-21과 서태평양 군사지정학…북한·대만·남중국해에 대한 중국 망상 박살내고 새로운… 인기글 WTiger 2024-04-02 505
5265 [Why Times 정세분석 2632] ‘대륙의 수치’가 된 샤오미 전기차, 출시도 전에 사고 속출 대망신 … 인기글 WTiger 2024-04-02 519
5264 정신병자 동수(Gymlife2,양심)가 지지하는 자들 인기글 WTiger 2024-04-02 544
5263 이조 심판론? “지금 대통령이 누군데?” 이재명이 아니잖아 ? 인기글 양심 2024-04-02 534
5262 윤석열 대통령의 숫자 2000 댓글[1] 인기글 양심 2024-04-02 545
5261 미국 중대사건은 기소여부를 시민(배심원)이 판단한다 . 인기글 양심 2024-04-02 545
5260 카톨릭의대 김성근 교수의 일침! #의대증원 #의대정원확대 #필수의료 인기글 양심 2024-04-02 537
5259 노영희 충격폭로 "박정훈 대령 송영길 대표에 SOS 쳤었다" 인기글 양심 2024-04-02 525
5258 강용석 with 이봉규 | 24년 4월 2일 인기글 WTiger 2024-04-02 534
5257 의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35세 연봉 4억, 의사 수가 정말 너무 부족하다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 박정… 인기글 WTiger 2024-04-02 538
5256 좌파애들이 왜 이렇게 돈버는데 눈이 빨간지. 중국공산당 스파이도 중국에는 투자 안 한다. ㅎㅎㅎ 인기글 WTiger 2024-04-01 474
5255 중국이 폭삭 망하기 직전이다, 처참히 몰락하는 중국 경제 (이철 박사) 인기글 WTiger 2024-04-01 477
5254 유시민 [ 조직의 등급에 법칙 ] 인기글 양심 2024-04-01 476
5253 [인싸it] 보면 참 유익하고 들으면 행복해지는 인싸it | 240402 인기글 WTiger 2024-04-01 478
5252 시진핑은 왜 김정은을 죽이려는가 (시진핑의 숨겨진 야망과 북중관계의 진실) 인기글 WTiger 2024-04-01 475
5251 "언젠가는 쳐들어 갈 것" 중국이 은밀히 세워둔 북한 침공 시나리오|이철 박사 3부 인기글 WTiger 2024-04-01 488
5250 ISIS가 민간인 인질 목베는 동영상 올리고 좋아하던 미친 놈 Gymlife2(동수,양심,Jae beom k… 인기글 WTiger 2024-04-01 485
5249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비례대표 선거운동 제한 위헌법령 헌법소원 청구’ 인기글 양심 2024-04-01 457
5248 이승만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은 듯 교묘히 연출하는 거짓말 인기글 1 양심 2024-04-01 478
5247 보수 심장 정규재 고문, 한동훈 검찰독재 맹폭 인기글 양심 2024-04-01 470
5246 윤석열이 위사람 술 권하는 방법 인기글 양심 2024-04-01 486
5245 노영희 송곳 지적 "한동훈 변희재 못 건드려" 인기글 양심 2024-04-01 485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