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트럼프 “재선되면 한미 동맹 깰 것”… 국방장관은 사표 써놨다

페이지 정보

Kudos

본문

워싱턴포스트 기자들 신간 통해 폭로 “나토도 탈퇴”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입력 2021.07.14 04:13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하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탈퇴하고 한·미(韓美) 동맹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사석에서 (참모들에게) 밝히곤 했다. 에스퍼(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 등 참모들은 트럼프에게 선거 전에 이들 국가들과 결별은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그래(yeah), 두 번째 임기 때. 두 번째 임기가 되면 할거라고’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텍사스주의 댈러스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텍사스주의 댈러스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자사 기자인 캐럴 리어닉과 필립 러커가 쓴 ‘나 혼자만이 해결할 수 있다: 트럼프의 재앙적 마지막 해’ 책 내용 소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을 소개했다. 이 책은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 해인 작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 및 재선 분위기와 이후 불복 과정 등을 담았다.

책에는 트럼프가 비공식적으로 나토를 탈퇴하고 한국과의 동맹을 끊겠다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앞서 재임 시절 한국 정부에 주한미군 주둔에 필요한 방위비 분담금을 최대 5배 수준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는 등 집권 내내 한국 등 동맹국에게 ‘안보 무임승차론’을 꺼내고 압박했었다.

◇패색 짙어지자 트럼프 분노 “저들이 승리 훔쳐”
대선 당일인 지난 2020년 11월 3일 밤 11시 20분 폭스뉴스에서 처음으로 애리조나주(州)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자 트럼프는 크게 화내며 참모들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볼 것으로 지시했다고 한다. 애리조나에 이어 트럼프가 앞서가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바이든이 역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트럼프는 백악관의 선거상황실로 직접 찾아가 참모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트럼프의 36세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도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이 이렇게 해도 (우리가) 돈을 주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라고 외쳤다고 한다.


트럼프는 선거 다음날 새벽 2시 바이든의 승리가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 “미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라며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주의자 에스퍼 장관, “민주당 응원”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글로벌 리더의 시각: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부 장관' 세션에서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이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장련성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글로벌 리더의 시각: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부 장관' 세션에서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이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장련성 기자
책에는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이 선거 당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나온 민주당을 응원했다고 측근에게 말했다는 일화도 있었다. 보수주의자인 그는 과거 미 상원의 참모일 때 상원 의원이던 바이든 대통령,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 함께 일했었다. 책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들이 국가 안보를 강화(shoring up the national security)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진지하고 안정적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 자신을 해임할 것임을 알고 사표까지 준비해 뒀지만, 대선 후 최소 며칠 간이라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기간 군에 무슨 일을 할지 우려했기 때문이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대선 당일 밤 친구인 퇴역 군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헌법에 충성해야 한다. 당신은 이 공화국의 안정성을 상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트럼프의 지시에 무조건 따르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됐다.
추천 0

작성일2021-07-13 17:02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16 [김광일쇼 스페셜] 아직 끝나지 않은 대장동...원희룡의 족집게 대장동 특강 모음 인기글 원조진리 2022-01-02 1019
2815 통치자가 갗추어야 할 조건 "예의염치"즉" 예의, 의리, 청렴, 그리고 "… 댓글[1] 인기글 고향 2022-01-02 1097
2814 [도올김용옥] 이재명 후보, 농촌문제도 합니까? - "농촌문제 해결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대통령 될… 인기글 1 진리 2022-01-01 1122
2813 새해를 맞이하여!! 인기글 고향 2022-01-01 910
2812 Good Bye, Lee Jae Myung 댓글[6] 인기글 원조진리 2021-12-31 1089
2811 대장동 개발에 관하여 인기글 고향 2021-12-31 990
2810 국힘당 대선후보의 언행을 깊이 분석한다 인기글 고향 2021-12-30 912
2809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 가장 잘못결정한 것은 인사 문제이다 댓글[1] 인기글 2 고향 2021-12-30 1266
2808 [대선 특집] 삼프로가 묻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답하다 댓글[2] 인기글 진리 2021-12-29 905
2807 '막말 폭주' 윤석열 자폭했다! "무식한 3류 바보들..같잖습니다~ 토론은 농담 따먹기? 종전선언 … 댓글[1] 인기글 진리 2021-12-29 992
2806 일 가족을 찾습니다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1-12-29 942
2805 한국판 마피아 갱단 가족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1-12-29 1117
2804 왕권시대에는 왕의 여자 댓글[1] 인기글 1 고향 2021-12-29 1045
2803 희귀 본 책 저자 인터뷰 인기글 충무공 2021-12-29 1141
2802 새벽 기도 하자는 남편을 아내가 살해 인기글 충무공 2021-12-29 1391
2801 우리는 하나(통일의 길) 인기글 고향 2021-12-29 886
2800 우리는 하나(통일의 길) 인기글 고향 2021-12-29 992
2799 박근혜 석방 요구에 코 웃음 치던 문재인 ( 2019 ) 댓글[2] 인기글 1 충무공 2021-12-28 1215
2798 부상 미군 병사 식당에서 모욕 당할때, 미국 시민들 반응 테스트 댓글[2] 인기글 1 충무공 2021-12-28 1211
2797 박근혜 석방 여파, 판세 급 부상 인기글 1 충무공 2021-12-28 1127
2796 전작권 추진 한국 사회, 부상 국군 병사에 대한 시민들 반응 테스트 인기글 충무공 2021-12-28 978
2795 긴급 속보 뉴스 인기글 충무공 2021-12-28 1095
2794 역사에 기록될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석방 환영 제20대 조원진 대통령 우리공화당 후보 연설(자막) 댓글[1] 인기글 자몽 2021-12-28 903
2793 대통령 후보 부인 김건희 여사 첫 기자회견 댓글[2] 인기글 자몽 2021-12-28 896
2792 독서 추천—아래 책을 꼭 구입해서 읽을것을 권장합니다. 인기글 원조진리 2021-12-28 884
2791 [일본 김호태 독점인터뷰]일본도 놀란 박근혜 석방, 명예회복 이루어질까 지대한 관심 인기글 자몽 2021-12-27 881
2790 우리는 하나(통일의 길) 인기글 고향 2021-12-26 820
2789 우리는 하나(통일의 길) 인기글 고향 2021-12-26 816
2788 우리는 하나(통일의 길) 인기글 고향 2021-12-26 829
2787 우리는 하나(통일의 길) 인기글 고향 2021-12-26 815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