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음식점 총량제'라니…與 대선후보 경제관 문제 있다

페이지 정보

산들강

본문

'음식점 총량제'라니…與 대선후보 경제관 문제 있다

입력 2021.10.28 17: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도입 발언은 답답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긴다. 그는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며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식당 개업도 나라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비상식적 발상은 듣는 귀를 의심케 한다. 헌법이 규정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발언이다.

파장이 커지자 내놓은 “당장 시행은 아니고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는 말이었다”는 해명도 곤혹스럽다. 한발 물러선 듯하지만, 필요시 ‘도입가능한 옵션’이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어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지나가다 던진 말로 보기도 어렵다. 얼마 전 ‘상상하기 힘든 공산주의적·사회주의적인 강력한 정책’을 편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장면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음식점 총량제’를 언급하면서 한 발언들은 이 후보의 뒤틀린 경제관을 잘 보여준다. 그는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고 했다. 시장과 혁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포화된 시장에서도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게 시장의 역동성이고 잠재력이다. 정부 허가 아래 안전하게 영업하는 환경에서는 발전을 부르는 경쟁과 혁신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미국 실리콘밸리도 실패에 관대하고 재도전을 가능케 하는 문화 덕분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사설] 금융정책도 은행업도 상식·원칙 지켜져야 '발전' 말할 수 있다
[사설] 美도 내친 종전선언, 비핵화 없이는 '모래성 쌓기'일 뿐
[사설] 일본 이기는 길, '죽창' 아닌 기업이 해내고 있다

이 후보는 또 “선량한 국가에 의한 선량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했다. 국가를 선량한 존재라 강변하는 것은 정치학계의 비웃음을 살 일이다. 북한 독재자도 인민을 위한 통치를 강조한다. 최저임금 급속 인상, 비정규직 제로화 등 선의를 가장한 정책이 서민 일자리를 뺏고 비정규직을 사상 최대로 만든 게 바로 이 정부에서 일어난 참상이다.

즉흥적인 포퓰리즘으로 이 후보가 구설에 오르는 일은 거듭 반복되고 있다. 엊그제는 ‘주4일 근무제의 빠른 도입’을 말했다가 반대가 거세자 “좀 이르다”며 바로 철회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총리실로 옮기자며 군불을 때고 있다. 국가예산을 둘러싼 견제와 균형이 무너질 수 있는 중대 이슈임에도 무차별 재난지원금에 반대하는 기재부를 벌주겠다는 식의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세력에게 국정운영의 무제한 자유가 있다고 믿는 듯하지만 착각이다. 정치의 그런 방종을 막기 위해 헌법과 법률이 있는 것이다. 우리 헌법은 경제적 자유 존중, 직업선택의 자유 보장, 예산 편성권과 심의권 구분 등을 명문화하고 있다. 선심성 공약을 찔러본 뒤 어물쩍 넘길 생각 말고, 헌법부터 정독한 뒤 깨끗이 사과하는 게 정도다.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21-10-28 16:41:5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추천 0

작성일2021-10-28 10:37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534 이번 선거 참패는 3명이 지대한 기여, "박근혜, 차명진, 황교안"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8 1220
3533 (일일뉴스) 윤석열, 부정선거 수사 나섰다! / 신의한수 20.05.14 인기글 에혀 2020-05-13 1220
3532 [단독] "민변의 월북 권유 거절한뒤 위협 느껴 망명" 인기글 에혀 2020-05-22 1220
3531 사람과 사람이 키우는 애완동물 사이에 맺어지는 인연 -허경영= 인기글첨부파일 영이살린다 2022-06-18 1220
3530 ‘닥치고 지지’로 몰락한 정권… 尹정부선 되풀이되지 않길 인기글 북가주왈 2022-11-19 1220
3529 윤건영 '개인계좌 의혹'에…김웅 "횡령" 최강욱 "10년 지난 일" 인기글 에혀 2020-05-30 1219
3528 안식교 모름지기 용진이 XX는 추악한 사기꾼놈이니 모두 조심하시기를 댓글[1] 인기글 에혀 2020-06-06 1219
3527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사람들이 왜 박용진이를 조심하라고 할까요? 댓글[1] 인기글 에혀 2020-09-30 1219
3526 [김석우 칼럼] 여기가 평양인가요? 인기글 유샤인 2020-10-23 1219
3525 "고바우 영감이 고개를 넘다가 고개를 다쳐서 고개를 펴다가 뒤로 자빠져 고대로 죽었드래요"… 댓글[2] 인기글 모름지기용진루터 2020-10-28 1218
3524 모름지기는 비열한 안식교 사기꾼XX. 인기글 에혀 2020-06-15 1217
3523 ‘추미애 보좌관 전화’ 당시 중령도 檢 진술… 조서엔 빠져 인기글 에혀 2020-09-04 1217
3522 재인아 옵티머스가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그 옵티머스가 아니라매. 너가 이거 몰랐다고 도리질 칠래? 인기글 에혀 2020-10-11 1217
3521 답변글 이 미친 사기꾼XX가 몇일만에 지 아가리로 떠든거 터는지 봅시다요. 인기글 에혀 2020-11-17 1217
3520 중국 여성 스파이 인기글 충무공 2022-02-12 1217
3519 화웨이 정말 의심스럽다. 리눅스에도 백도어를 숨기려고 했다는 의심? 인기글 에혀 2020-05-19 1216
3518 조국이와 정경심이가 이거 봐야 하는데 인기글 에혀 2020-08-22 1216
3517 진중권 "검찰인사 양아치 수준…나라가 기회주의자의 땅" 댓글[1] 인기글 에혀 2020-08-27 1216
3516 [단독] “추미애 보좌관 전화” 진술, 검찰조서에서 빠졌다 인기글 에혀 2020-09-03 1216
3515 [단독]한·미 전작권 전환 충돌, 국방장관 기자회견도 취소 인기글 유샤인 2020-10-14 1216
3514 국가의 존재 이유 - 민 계 식 (閔 季 植) 인기글 유샤인 2020-10-23 1216
3513 우리는 왜 업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통령들을 존경하지 못할까? 댓글[3] 인기글 모름지기 2020-05-18 1215
3512 미통당은 주류 조폭에 매일 얻어 터지며 도망 다니는 똥양이치다. 부제: 전광훈을 응원한다. 댓글[1] 인기글 모름지기용진루터 2020-08-29 1215
3511 [단독] 추미애 부부-국방부 민원실 통화녹음, 3개월전에 파기됐다 인기글 에혀 2020-09-10 1215
3510 친북, 친문 세력들, 피살 공무원 아들 조롱 비하 인기글 DrPark 2020-10-06 1215
3509 모름지기 이 안식교 사기꾼XX야 너가 낄 자리가 아니다. 아가리 닥치고 뒈져라. 인기글 에혀 2020-10-11 1215
3508 용진이가 지가 어디 속해있는지 이야기해 놓았네요. 이러고도 이 XX가 지가 안식교가 아니라고 사기치죠. 인기글 에혀 2020-05-26 1214
3507 답변글 [2020,영화] 반도 다시보기 다운 무료보기 다운로드 인기글 TrainChuchu 2020-08-06 1214
3506 트럼프는 다 계획이 있었다고.... 바이든이 이겨도 부정투표면 무효. 인기글 유샤인 2020-11-05 1214
3505 2020 대선 분석 2 댓글[1] 인기글 DrPark 2020-11-08 1214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