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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지워진 거래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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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0일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2010년 김건희씨가 신한증권 계좌로 거래하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김건희씨가 골드만삭스 출신의 주식전문가라는 이정필씨를 소개받아 자신의 신한증권 계좌를 맡겼다가 손해만 봤다, 그래서 4달만에 이정필씨와 관계를 끊고자 신한증권에 남아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모두 김건희씨 명의의 동부증권 계좌로 옮겼다,그러니 김건희씨와 주가조작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주식전문가라는 이정필씨는 현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사기획 창> 취재팀은 공개된 주식거래내역을 살펴보던 중 매우 의심스러운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이정필씨와 결별하면서 당시 신한증권 계좌에 남아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약 57만 5천 주를 김건희씨 명의의 동부증권 계좌로 옮겼다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공개된 거래내역 마지막 장에는 2010년 5월 20일, 신한증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김건희씨 명의의 동부증권 계좌로 이체시킨 것처럼 보이는 기록이 다섯칸 남아있습니다. 다섯 번에 걸쳐 주식을 이체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동부증권으로 이체했다고 공개한 거래내역



그런데 캠프에선 도이치모터스 종목명 아래 '뭔가'가 적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지우고 공개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물어봤더니 원래 다른 증권사로 주식을 넘길 땐 종목명, 그러니까 도이치모터스 아래 부분에 ‘타사출고’라고 찍힌다는 겁니다.






캠프에선 이걸 지우고 공개했습니다. 왜 지웠을까? 굳이 지울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개인정보도 아니고 이정필씨와 관계를 끊기 위해 자신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모두 동부증권으로 이체시켰다고 발표한 마당에 이걸 왜 지웠을까요? 그런데 만약 동부증권의 김건희씨 계좌에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넘어왔다면 어떻게 찍힐까요? 다른 건 모두 똑같고 ‘타사출고’ 대신 ‘타사입고’라고 찍힌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지워진 상태로 공개됐으니 이 내역서만 봐선 김건희씨 소유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동부증권에서 들어온 건지, 나간 건지 알 수가 없는 거죠.





공개된 거래내역



그래서 윤석열 후보 캠프 공보팀에 물어봤습니다. 원본에 뭐라고 찍혀 있느냐고 말이죠, ‘입고‘인지 아니면 ’출고‘인지 말이죠. 간단한 일입니다. 공개하지 못할 이유도 없는 일이고요. 사흘을 기다린 끝에 공보팀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공보팀장: 그거 검토를 법률팀에서 좀 하고 있는데 일단 당장 뭐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기자: 왜요? 간단한 문제인데?
공보팀장: 간단한 문제이긴 한데... 뭐 이유는 제가 뭐 듣지는 못했고요. 그래서 지금 바로 뭘 답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네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기자: 그럼 언제 내놓으실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러면?
공보팀장: 글쎄요. 뭐 그거를 내놓을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뭔가 좀 내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를 고려를 좀
하시는 것 같은데..

기자: 그러면 그렇게 방송은 나갑니다.
공보팀장: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법률팀에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문의해 봤다는 겁니다.


공보팀장: 최종적으로 제가 받은 대답은 "전부 ’타사 출고‘로 돼 있다" 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그걸 한번 보자 이거죠
공보팀장: 예? 그걸 보여 달라는 말씀이시죠?
음... 그런데 그걸 지금 공개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아요
뭐 어차피 지금... 수사 하고도 좀 연관이 돼 있고,

그런 저런 사안들이 있어가지고요.
현재로서는 공개하기가 조금 타이밍상 애매하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네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신한증권 거래내역 일부를 공개한 이유는 당시 홍준표 후보와의 TV 경선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꺼릴게 없으면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공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약속을 했으니 뭔가는 공개했어야 했고, 타사출고인지 타사입고인지 적혀 있는 부분을 지우고 공개한 것입니다. 굳이 지울 필요가 없는 부분을 지우고 공개한데다, 지워진 부분에 원래 어떤 글자가 찍혀있었는지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을 사고 있는 것입니다. 공개된 신한증권 계좌에는 다른 주식은 단 한주도 없고 오로지 도이치모터스 주식만 57만 5천주가 남아있었습니다. 만약 동부증권에서 김건희씨 소유의 또다른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신한증권으로 들어온, '타사입고' 된 것이라면 이정필씨에게 거래를 일임했다는 것부터, 손해만 봐서 이정필씨와 관계를 끊기 위해 도이치모터스 주식들을 다른 증권사로 옮겼다는 해명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확인을 거부하니 다른 방법으로 검증을 해봤습니다. 윤후보 캠프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증권에서 동부증권 김건희씨 계좌로 넘긴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모두 57만 5천주입니다. 그런데 2013년 말 도이치모터스 공시자료를 보면 김건희씨는 (파란 줄)2013년 신주인수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약 7만7천주를 소유하지만 (빨간 줄)전기인 2012년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고 기록돼있습니다. 2012년 이전에 다 팔았다는 의미입니다.





2013년 12월 도이치모터스 공시 내역



그럼 언제 팔았을까요? 윤석열 후보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2011년과 2012년 거래 내역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엔 주식거래를 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1일 TBS 뉴스공장 출연)그렇다면 신한증권에서 동부증권으로 2010년 5월 20일 이체시켰다는 김건희씨 소유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57만 5천주는 그 해(2010년)에 모두 팔았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DB금융투자로 이름을 바꾼 동부증권은 그다지 주식 거래가 많은 증권사는 아닙니다. 도이치모터스 역시 거래가 활발한 주식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한국거래소를 통해서 2010년 5월 20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당시 동부증권 에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전체가 몇 주나 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52만 1840주'였습니다.





〈동부증권 도이치모터스 주식 전체 매도량, 한국거래소〉



김건희씨가 동부증권으로 넘겼다는 주식이 57만 5천주이고 이 주식들을 그 해 다 팔았다는 건데 실제 동부증권에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은 약 52만주로 오히려 더 적은겁니다. 김건희씨 외에 동부증권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사람들도 당연히 있을테지만 이 사람들을 제외하고 오로지 김건희씨 혼자만 거래했다고 극단적인 가정을 해도 맞지 않습니다. 결국 주가조작 선수인 이정필씨와 관계를 끊기 위해 신한증권에서 동부증권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모두 이체시켰다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해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한가지 윤석열 후보가 2017년 중앙지검장이 됐을 때부터 재산 내역이 관보에 공개됐습니다. 당시 배우자 김건희씨는 모두 7개의 주식거래 계좌를 갖고 있었는데, 주식 전량을 동부증권으로 넘겼다는 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계좌는 보유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체 받았다는 동부증권은 보이질 않습니다. 물론 시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부증권 계좌를 그 사이에 없앴을 수는 있습니다.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 재산내역



윤석열 후보 캠프는 김건희씨가 신한증권 계좌에 남아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모두를 동부증권으로 옮기면서 현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정필씨와의 관계를 끊었기에 주가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이체시켰다는 증거는 공개된 거래내역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중요 부분이 지워진 채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또 당시 7일에 걸쳐 집중적으로 매입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57만 5천주는 언제, 얼마에 팔았는지 역시 오리무중입니다.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 증명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공개한 거래내역에서 동부증권으로 ’입고‘ 로 찍혔는지, ’출고’로 찍혔는지 공개하면 됩니다. 또 김건희씨가 갖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의 잔고가 언제, 어떻게 변동됐는지 그 내역을 공개하면 깨끗하게 끝나는 일입니다. 김건희씨 개인이 보유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공개된 신한증권 계좌에서 사들였던 57만 5천주와 2009년 장외에서 사들인 24만 8천주까지 확인된 것만 82만 3천주에 달합니다. 2010년 당시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이 1950만주 였으니 도이치모터스 전체주식의 4.2%에 달하는 양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시사기획 창'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2PAsT7R3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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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훈 기자 (aristo@kbs.co.kr)






추천 1

작성일2022-02-10 21:47

진리님의 댓글

진리
patate douce2022. 02. 03. 19:56
이런 기사는 왜 포털 메인에 안걸릴까?
왜 김건희와 최은순은 수십억을 헤쳐 드셔도 기래기들은 기사를 안쓸까?
왜 이 두 모녀가 각종 문서를 조작을 해도 기레기들은 조용할까?
이 나라가 망하면 그건 모두 기레기들 책임이다

뉴스창고2022. 02. 03. 23:33
불고기 몇만원짜리는 난리를 치는 기레기들 어디갔냐?
김건희 몇백억짜리는 보도 안하냐?
기레기들은 죄다 윤석열 캠프 대변인이냐?

wherry2022. 02. 04. 00:15
한동훈검사와 300회 카톡을 한 이유가 이거였어?

sypark2022. 02. 04. 14:43
최종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도한 내역만 공개하면 되는 거 아닌가?
검찰에서
동부증권 산한증권 등 김건희 주식거래내역 조회하면
쉽게 나올 것을....
검찰이
숨기고 있다는 것이 진실이겠지....
웃긴다 ~~~~~
검찰개혁만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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