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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한국 수산물 섭취 타국보다 3배 많아...IAEA 기준 적용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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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한국은 세계 최대의 수산물 소비국”이라며  IAEA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의원은 지난 17일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어떤 위해성이 있을지 모른다.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들러리를 설 필요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이 후쿠시마 시찰단을 제안했어도 정부가 일언지하에 거절했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오염수가 방류돼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대의 수산물 소비국이다. 우리 식탁에 수산물이 거의 매일 오른다. 된장찌개를 끓일 때도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낸다”라며 “오염수를 IAEA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들의 평균 수산물 섭취량은 58.4Kg(2018년 기준)으로 세계 평균(20.2Kg)의 세 배 가까이 된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수산물 섭취량이 2025년에는 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료 채취 및 검증은 시찰단의 임무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9일 후쿠시마 시찰단이 21일부터 26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료 채취 부분은 IAEA와 국제사회가 공조를 통해서 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별도로 하겠다는 부분은 국제 관계에서 고려할 부분이 있어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떠서 검사를 하는 것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담당하고 있다”며 “오염수 시료 채취는 후쿠시마 시찰단의 역할이 아니다”고 했다.

문 의원은 “우리나라의 수산물 섭취량은 다른 국가의 세배 가까이 되는데 IAEA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시료를 채취해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 그걸 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했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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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5-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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