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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INIQ

가족들끼리 다녀왔는데요...장단점이 확실한 가게입니다

첫째로 장점입니다. 종업원들 서비스가 좋습니다.

이 가게 시스템 자체가 종업원들 미친듯이 짜증나고 바쁘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장님 종업원 돈 더줘도 할말없습니다)

고기 시키면 한줌만큼 주니 기본 4명정도만 가도 고기 더 달라고 한 5~10분이면

다시 부르게 되지요. (이게 생각보다 꽤 많이 귀찮습니다. 먹는 리듬도 다 깨지고)

거기에 고기 구워줘야하지 시스템 설명해야하지, 게다가 가게가 커서 동선도

넓습니다. 시키기도 미안할정도로 정신없어 보이는 운영 시스템....

하지만

친절합니다... 아무리 음식 별로고 맘에 안들어도 종업원들땜에 팁 20%두고 나왔

습니다... 보기 안쓰러울정도...

그리고 가격인데... 19.99 고기부페라면 비싼건 아닙니다... 거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단점은...단 하나 음식의 질입니다.

고기는 여기가 전문 고기집도 아니고 뭐 그렇게 높은 퀄리티 바라지 않습니다

괜찮네~ 수준이면 성공한거져. 오클랜드 깡통돼지랑 비교해서 비슷.


하지만 문제는 사이드 음식입니다

두번갔었는데 최종결론은 정말 음식에 '성의가 없다' 입니다

각종찌개류, 그냥 물에 양념해서 야채 몇조각 둥둥 떠다니는 수준이고.. 특히 고추

장찌개는 그중에 단연 압권.. 밍밍한데 짠맛...

게다가 고기집의 생명, 특히 고기 부페집이라면

고기 아끼는 최고의 방법중의 하나인 물냉면의 맛은 정말 정통 물냉면입니다

그냥 물에다가 면 넣어둔.... 말그대로 '물'냉면.. 아무맛 안납니다.

거기에 면 역시 사서쓰는 거였구요..

손님은 가격이 싸서 외식하는거 아닙니다. 돈은 조금 더 내더라도 맛있는걸

먹기위해 나가는거지요. 차라리 찌개값을 따로 올려서 제대로 된걸 제공하면

전 10불 더 내더라도 맛있는찌개 먹겠습니다. 냉면 역시 마찬가지지요

2.99 4.99 이런식의 추가 가격에

물+양념+야채몇점 둥둥떠다니는 찌개나오면 와~ 싸다고 먹을거라 예상하셨는지...

고기부페집에서 이익은 얼마나 손님에게 고기를 더 제공 안하느냐 아닐까요?

제가 사장이라면 소다류는 머신으로 바꿔서 공짜로 서브하고, 물냉면, 반찬 찌개류 목

숨걸어서 손님 고기외의 음식으로 배채우는데 올인합니다... 소다 물냉면 물배채우면

한사람당 고기 1~2인분씩은 덜들어갑니다.. 기본아닌가요?

YAKINIQ 처음갔을땐 이것저것 다 시켰지만, 두번째 갔을땐 이미 맛을 알기에

다른거 다 모르고 밥도 없어 고기만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먹을만한게 그거밖에

없었으니까요...

고기부페집에서 뭘 바라냐... 하시는분들은 추천합니다.

고기 질은 그렇게 나쁘지 않으니 배터지게 고기만 먹자~ 하시는분들은 오케이.

하지만 주문하실때 처음부터 많이 달라고 하시는편이 좋습니다.

정확히 한달이나 두달있다 한번 더 가보고...그때도 같다면 이건 아니구나

하고 다신 안가겠지요...

이런 명언 들어보셨는지요...

'손님들 입맛은 거짓말 안한다'

싸도 안시키게 되는 음식점과... 비싼데도 맛있어서 찾게되는 음식점..

무엇을 바라시나요...




2. 산타클라라 큰집

일단 여긴 냉면이 하도 괜찮다고 해서 찾아간 곳인데요

제가 냉면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미국 온 이후에 냉면 맛있다고 인정하는집은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괜찮네..정도?

제가 한국살때 매콤한 칡냉면도 좋아해서 칡냉면 전문점이나, 가끔 대학다닐때

한국에서 동인천 세숫대야 냉면 먹으러 서울살던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인천까지 가던 기억이 나네요.. 가격대 양 맛은 정말 찾아갈만 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런 가격대비냉면 말고 냉면 전문점은 갈데가 워낙 많았지만

전 부드러운 평양냉면보단 쫄깃한 함흥식냉면 마니아였는데요....

다른거 몰라도 큰집 냉면 면... 베이에리어에 거기만한 면발 아직 못봤습니다

얇고 투명한데 쫄깃한 그 함흥식 냉면.. 미국온지 8년만에 처음다시 본 면이었구요

(혹시 다른데도 그런냉면 사용하는 음식점 있으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육수역시 간이 잘 되어있고 식초와 겨자의 배합시 웬만한 사람은 자기 입맛에 맞출

수있는 맛입니다. 게다가 거기에 무한리필 (솔직히 전 거기거 리필 안합니다 배불러

서.. 수육까지 먹기 때문이지만 ㅋ)

한국사람 상대로 무한리필이라는 용감한 선택을 하신 사장님 대단하십니다 ㅎ

거의 새거 나오니까요.

암튼 큰집은 서비스도 나쁘지 않고... (뭐 시켜서 늦거나 까먹는건 바빠서 그런거니

서비스 질에 포함시키지 않겠습니다. 일단 친절한건 사실..)


아래 글 보니까 늘봄 열무냉면이랑 서울곰탕 냉면 맛있다던데...한번 가보겠습니다

제가 샌프란시스코 살아서 자주 못가지만 일주일에 맛있는집 찾아서

하루이틀은 꼭 돌아다니니까요..


아 여담이지만 한국마켓 옆에있는 순두부집.. 거기 칡냉면 괜찮더군요...

면은 좀 별로였지만 육수가 꽤 한국식으로 매콤하게 잘해서 만족했었습니다.


칡냉면 육수 그리우신 분들은 가보시길


3. 샌프란시스코 OB타운2 레드윙스


일단 간장마늘치킨..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오클랜드보다 맛이 더 좋더군요

일단 불닭을 포함한 치킨류는 샌프란 치킨들중에 최고점수 드립니다

유부우동.. 꽤 맛있습니다. 일본식이 아닌, 한국 길거리에서 팔던

그 고추가루 뿌린 김가루 우동맛..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 우동맛...

그리웠던 맛이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음식좀

많이 진하고 짜게 드시는 분이라면

간을 강하게 해달라고 하셔야 할듯. 일단 미원맛은 안나서 좋네요.

그 외 음식 전반적으로 다 맛있고 추천할만 합니다

가격도 싼편이네요. 안주거리 음식 대부분이 10~13불인건

샌프란 술집중에서 제일 평균가격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케이준 치킨은 케이준맛이 하나도 안나고

그냥 후라이드 치킨에 그냥 스파이스 좀 넣은 치킨같고,

갈릭 프렌치 프라이는 갈릭맛이 안납니다 ㅡㅡ;;;;

그냥 갈릭 향과, 프렌치 프라이가 따로 노는맛... 게다가 갈릭맛이 너무 약해서

따로노는 맛도 그닥 느끼기 힘들정도...

이거 두개는 비추천합니다.


아 오클랜드랑 비교했을때 생맥주가 없는건 좀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호프집이미지라면 시원하고 맛있는 생맥주가 참 그리운데요...


전체적으로

위에 언급한 두가지 음식을 제외하고는 맛있습니다. 추천.




전 전문 평론가도 아니니 제말을 100% 신용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각자 입맛이 다르기에 제가 제말이 맞다 라고 확신은 못드립니다

다만 같이 갔던 사람들 서너명의 공통된 의견정도를 여기 적었으니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니라고 말해드릴순 있을겁니다.

그럼

모두 오늘도 즐거운 식사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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