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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녀석이 자기 정체를 스스로 까발린 글 - 댓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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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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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보다 그 술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모름지기


젖은 옷 속에 갇힌 몸이 을씨년스러운 차안에 있었다. 저절로 어깨가 내려 앉는 피로감이 온 몸의

뼈의 관절들이 이탈 한 듯한 무력감을 불러 왔지만 눈은 마르고 정신은 점점 더 또렷히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갈까? 잠시 고민 했지만 가서 누어도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가서

더글러스넘과 뜻없는 헛소리를 안주 삼아 맥주나 서너잔 하고 가자는 생각을 하고 차를 출발 시켰다.


비는 그쳤는데 나는 마치 바닷속을 드라이브 하는 기분을 느꼇다. 술이 취하지도 않았는데 가로수가

물속의 수초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신호등이 수면 위에서 비추듯 보라색을 띄우며 굴절 된 듯 보였다.

도착한 "한잔더 싸롱"(그 술집의 가명으로 쓰겠다)분위기는 내가 떠날 때와는  사뭇 달랐다.  보통 바에만

제비 새끼들 처럼 둘러 앉아 술을 마시는 것이 보통인데 한 그룹의 식구들이 구석 테이블에 모여

누군가와 담소 하고 있었다. 이건 이상한 것이다. 그 술집은 테이블에 앉았을 때와 바에 앉았을 때

다른 가격이 적용 되는 것이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도 아무도 날 반기지 않았다. 다만 더글라스와 북칠이만 날 반기며 다가 왔지만

예의상 다가 오는 느낌을 받았다. "야 이 씨 의리라고는 쥐 왼쪽 눈에 눈꼽만큼도 읎는 스키야 갔던

일은 잘 되었냐?" " 아 형님 몰 묻고 그라요. 척 보니 누렇게 뜬거시 우리 형님 기본 세탕은 뛴거 갑소

으이!" 나는 온몸으로 피곤 하니 나중에 이야기 하자는 제스쳐를 전했지만 계속 이것 저것 물어

대는 것이다. "몬 식은 땀을 저리 흘리요? 아이고 형님도 작년하고 몸이 다른가 붑다 으야면 좋노?

보약 해줄 와이프도 없는데 이를 어야꼬?" 이죽 거리는 주둥이에 한 방 놓고 싶었지만 애써

떼어내고 텅빈 바 스툴에 엉덩이를 붙였다. 그 둘도 상관 없다는 듯이 사람들이 몰려 있는 테이블로

갔다.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이 다소 의아 했지만 떨어져 나가 준 것만해도 다행이라 여겼다.


이 번에는 내 앞으로 술 잔 하나와 맥주 한 병을 따들고 영감님이 느물거리는 얼굴로 다가 왔다.

그 옆으로 아주머니도 안경을 치뜨며 다가 왔다. "어이 용진이 어떻게 됬어?" 나가리요" 내가 대답했다.

아줌마가 말했다. "영감 말 들으니 여자가 자기 이름도 물어 보고 그거 물어 보는 척하고 자리도 자기

자리 옆으로 옮겼다던데 몬 나가리 다 된 밥이라 하두만" "응 자네 화장실 간 사이에 자네 이름 묻더라고

그래서 가르쳐 주었어. 나 한텐 사실대로 이야기 해도 말 안 새나가 말 해봐."

"나가리 나가리 나가리 나가리 나기리가 났스요......아 욕하고 싶은데 아줌마가 옆에 계시니 욕도

몬하고 미치 겠어요." 하며 내 머리를 감쌋다. 아주머니가 입을 삐죽 거리며 테이블로 안주를 나르러 갔다.


순간 사장님께 말 했다. "죄송하지만 아까 드린 100불 중에 40불 저 돌려 주시면 안되요?" 이십불은

술값으로 치고 나머진 팁으로 치고 응..존경하는 사장님 그렇게 좀 해주라"

"사나이가 한 입으로 두말 하면 이부지자가 되는 것은 알지? 줬던 거 다시 내노라 하는 것도 마찬가지

지. 내가 어찌 자네를 이부지자로 만들겠나." 잠시 승자만이 지을 수 있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시더니

말 했다. "돈을 못돌려 주는 대신 오늘 자네가 그리 힘들다 하니 술하고 안주는 자네가 먹고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게 해 주갔써 됐지?" 아니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하시다니 영감님이 갑자기

위대해 보였다. 내 친 김에 차안에 있는 와인을 십오불에 사라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십오불

이상 어치 먹고 마시면 될 것 아닌게벼?

망할 넘의 시끼들

잡으려면 와인 사기 전에 잡을 일이지 이래저래 손재수 있는 날이었다.


"어이 문선생!" 사람들이 몰려 있는 사이로 낫선 얼굴 하나가 나와 영감님을 한 쪽 눈썹을 치뜨고

응시 했다. 묘한 분위기의 사내 어려서 못 먹었는지 양볼이 폴싹 주저 앉은 빈티 나는 사내가

회색 잠바를 입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여기 이 분이 우리 가게 창업 때부터 단골이요. 최 고참이디.

오늘 고생 많이 한 것 같은데  문 선생과 같이 함석 해도 되겠습니까?" "아 저야 상광 없디요. 동무

이리와서 한 잔 합시다. 오늘 내가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동포님들과 술 한잔 하고 싶어 왔습네다.

이리와 앉으시라우요." 도중에 술잔을 치켜 들고 우리 식구들이 외쳤다. "우리 민족의 영원히 남을

불세출의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 동지 만세라우야~~~!"


아니 모 이 시끼들이 단체로 영화를 찍나....
 추천 0
2020-05-09 22:38

에혀 2020-05-09 23:15용진이가 드디어 지 본명을 고백했군요. 하여간 이 새끼 저질 안식교 사기꾼새끼라서

뭘 지껄여도 믿을 수는 없지요. 이런 저질 인생도 다 햇볕 보고 살고 있으니 참 은혜가

넘칩니다. 안식교 사기꾼새끼들도 사람 흉내내며 살고 있으니. ㅉㅉㅉ


모름지기 2020-05-09 23:23그래 나 박용진이다 내가 언제 아니다 한 적 있냐??? 근데 너 내 말 믿냐? 신기한 넘일세.....앞으로도 그 이름 계속 써주마. 병신 같은 제자로도 만족 시켜 줘야지 스승의 넓은 마음이 빛나는 거 아니냐? 플랫 대가리의 상상력 하고는...


모름지기 2020-05-09 23:24읽어 줘서 고맙데이 용진이 이름 딱 한 번 썻는데 누깔 뒤집고 읽었구만 잘혔다.
추천 0

작성일2021-03-28 03:20

루터님의 댓글

루터
이분들은 남의이름을 함부로 집어 넣고
거짓말로 덮어쒸우고 모함하는 자들이군요
진리가 나타나니 사단이 듣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발광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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