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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님이 올린 가곡 향수를 듣는 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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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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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긴 하지만 옛날에도 모름지기님이 올린 향수라는 노래 때문에 올렸던 글이다 다시 올린다


민도님(모름지기님의 옛 아이디)이 올려준 향수라는 노래를 듣고는 정녕 향수를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 덕택에 오랫동안 뵙지 못한 스승님 생각이 나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듯 합니다

언젠가 현대그룹 왕회장이 이승을 하직 할 때 조시를 쓰신 당시의 문인협회 회장을

역임 하시던 황금찬 시인께서 나의 스승님 이십니다 지금쯤은 세상에 계시지 않겠지만

당신이 향수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스승님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게 남아 있습니다

스승님에게 들은 향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902년 태어나 1950 년 까지 사시다 가신 정지용님이란 분이 계셨더란 말입니다

이분이 서울 휘문 고등 보통학교를 마친 후 경도 동지사대 영문과를 전공으로 졸업

하신 분으로 동지사대 4년 여름방학 때 고향인 충북 옥천의 친가를 방문하고 상경

하시던 때 기차간에서 쓰신 시로 알려진 시가 바로 "향수"입니다 아마 그때가 시인

이 21세 때인가 였을 겁니다. 종로 어느 다방에서 월탄등 문우 여섯이 모인 자리에서

월탄이 정지용에게 시를 한수 읊으라고 주문을 하였지만 정지용은 술자리를 마련하면

응당 시를 읊겠다는 약속을 했고 5일후 부자 집 도령인 월탄이 명월관에서 술자리를

마련하여 술잔이 서 너 차례 거나 하게 돈 후에 정지용이 안주머니에 넣어 두었든 시를

낭송하기 시작 하였답니다 그 시 내용을 초고에 적힌 그대로를 옮깁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 대는 실내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러 쏜 활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석근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밭은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 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집웅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이 시에다 작곡가 김희갑씨가 곡을 부쳤는데 이 곡이 벌써 세 번째(각 다른 작곡자) 곡이었다네요

대중가수 이동원씨가 테너 박인수를 꼬드겨 뚜엣으로 향수를 불러 끝내는 박인수를

서울음대에서 정년퇴직을 시키는 일까지 만든 곡이었습니다 다시 술자리로 돌아가


좌중은 박수를 치며 정지용의 향수를 즐겼는데 그때 정지용 옆에서 술시중 들던

기생 옥심이 시의 초고를 달라는 바람에 부랴부랴 초고를 옮겨 적고 초고는 옥심에게

주었더니 그 시를 읽던 옥심이 제 4연에 가서는 서너 차례 반복해 읽더니 눈물을 주르르

흘리더니 그 당시는 매우 컸다는 15원의 술값을 옥심이 부담을 하고는 술자리가 끝

났다니 그 당시의 옥심의 시심이 얼마나 컸나는 짐작만 갈 뿐입니다

나의 스승님의 바로 윗 선배들의 이야기니 매우 신빙성 있는 이야깁니다

향수에 걸친 이야기 하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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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7-1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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