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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보고 한번 듣고 17년간의 가족에 대한 박해를 멈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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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 무도하게 아내를 박해하던 남편이 진리를 받다 (전주 OO 회중 OOO 형제)

  5남매 자녀들과 바쁘게 생활하는 아내를 돕고자 1972년 4월 일요일 벽장을 청소하던 중 많이 쌓여 있는 파수대를 발견하였다.

 사실 나의 직장(전주 OOO청)에서는 ‘파수대’, ‘여호와의 증인’ 하면 대단히 비 국가적이며 광신적일 뿐 아니라 부도덕한 종교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파수대를 발견하자 나는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 욕설을 퍼 부으며 성서와 함께 찢어 부엌에 내 뎐져 버렸다.

 그리고 아내에게 앞으론 절대로 이러한 잡지를 받지 말며

 “여호와가 무엇이고 간에 믿지 말라 알겠느냐?” 고 소리지르며 만약 계속한다면 죽이겠다고 위협을 했다.
 
그리고 2, 3개월 후 일요일에 아내와 자녀들이 없는 시간에 방안은 물론 벽장 속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으나 파수대와 성서는 발견할 수 없었다.

 그 후 식사 시간이 되어서 아내에게 물었다. 지금은 여호와 믿지않지? 하고 물었으나 아내는 대답하지 않았다.
자녀들도 아무런 말이 없어서 “여호와의 증인은 국가관도 없고 그래서 나쁘다.” 고 말하였다

. 다음 주 일요일 아침이었다. 아내가 바쁘게 집을 나가자 자녀들도 뒤따라 나갔다.

 나는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친구 집에 간다고 생각하고 외출했다.

 지금은 생각나지 않으나 누군가 말해주었다. 여호와의 증인인가 뭔가 한다고 해서 밤에 아내의 가방을 뒤졌다.

파수대를 발견했다. 일요일이 되었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자녀들은 밖으로 내 보내고 방문을 잠그고 물었다.

“지금도 여호와의 증인을 하느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계속 다그쳤다. 화가 났다. “야 왜 말하지 않느냐?” 뺨을 쳤다.

 밖에서 장모님이 방으로 들어 오셨다. 나는 계속해서 씩씩거리며 또 뺨을 쳤다. 계속해서 쳤다.

 얼마를 쳤는지 손바닥이 아팠다. 이번에는 발로 구타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방바닥에 뒹굴었다. 다음엔 주먹으로 턱을 쳤다. 그러자 실신하여 의식을 잃는 것이었다.

그리고 반응이 없었다. 한참동안 숨을 쉬지 않자 나는 죽었는가하고 코에 나의 얼굴을 가까이 하고 확인하려고 하자

 장모가 울며 애원의 말로 “이러다가 사람 죽으니까 다른 여자를 얻어서 살아라.” 고 애원을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밖에서 “정창교”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났다. 나와 친한 친구가 찾아 왔다. 밖으로 나갔다. 술집으로 갔다.

 오후 1시 20분경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통행 금지 싸이렌이 울려서 집으로 돌아온 후 아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앞으로 계속하면 아주 죽여버리고 형무소에 가던가 아니면 이혼을 하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며 출근을 했다.

 다음 날부터 가방 또는 벽장 밑, 온 방안을 샅샅이 매일같이 뒤지기 시작하면서 공갈 협박으로 아내는 물론 자녀들의 책가방까지 뒤졌다.

이로인해 가족들과  나와의 대화는 완전히 중단되고 학교에 납부할 돈 및 가정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은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학교에 납부하는 금액을 쪽지에 내역을 기록, 돈과 함께 방바닥에 두고 출근하였다.

그리고 아내의 하루 하루 생활을 퇴근 후에 확인하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자녀에게 학교에서 집에 왔을 때 그 시간에 어머니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확인하고 없었다면

아내에게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추궁하면서 심한 욕설 또는 마치 권투 선수가 샌드백을 치듯이

 인정 사정없이 무차별한 방법으로 온 몸을 심하게 구타하였다.

아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암흑같은 생활이
계속되던 1974년 봄을 맞아 직장에서 봄 놀이를 가던 중 몇몇 친구가 큰 소리로 말했다.

“어이 너 창교 큰 일났다. 아침 9시 30분경이면 네 아내하고 몇몇 남녀가 짝을 지어서 집집 골목에 다니며 전도를 한단다. 네 아내 잘 조사해. 알겠냐?”,

 “너 임마 헛 똑똑이야.” 나는 이날밤  아내에게 물었다.

“이러 이러한 일들이 사실이냐?” 아내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드디어 욕설이 온 방안을 진동하게 되자 대답했다.

 “사실이요. 허나 남녀의 불순한 것이 아니고 여호와 하느님의 천국 복음을 전하는 좋은 소식뿐…” 이라고 말했다.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다.

 “웃기는 놈들. 초등 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것이 무엇을 아느냐?”고 하며 발길질을 하자

 방 바닥에 나가 뒹굴었다. 아침에 출근을 하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9시 20분경 마을 입구에 대기하고 있었다.

 들은대로 어김없이 가방을 들고 나오는 아내와 마주치면 아내는 놀란 표정과 함께 방긋이 웃는다.

 그러면 나는 화가 치밀어 와락 “야  집으로 안가.”하며 집으로 따라온다.

오늘부터 내 말을 단단히 들으라고 하며 청소에 있어 방 바닥은 손가락으로 흩을 것이며

 창문은 물론 부엌 곳곳하며 다락도 손가락으로 장독대도 손가락으로 흩으며 화장실도

 그렇게 할 것이니 오늘 퇴근 시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나는 퇴근하자 마자 빨리 집에 와서 손가락으로 온 집안을 샅샅이 조사 중 깨끗함을 확인 후 다음 날은 출근 전에 다시 명령한다.

“오늘은 마루밑, 대문, 마당, 그리고 세탁물에 철저히 하라.”고 하며 출근한다.

다시 퇴근하면 전과같이 점검한다. 잘 정돈되어 있는 날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조금 불량한 때는 본인이 모든 것을 시인, 확실한 근거가 밝켜질 때까지 잠을 자지않고 욕설과 구타로 밤을 샌다.

 이러한 나날이 계속되니 이웃은 물론 친척들까지 미친 여자라고 손가락질 했다.

 욕하고 때리고 울고 하던 1981년 여름 어느날 고등 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중립 문제로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였다.

얘기치 않은 충격이었기에 감정을 억누르기가 매우 힘이 들었다.

그리하여 나는 무자비한 방법으로 박해하면서 집에서 내어 쫓아버렸다.

그리하여 알고보니 아내는 물론 자녀들 모두가 여호와의 증인이 되었고 혹은 되는 과정에 있었다.

 한마디로 심하게 하면 할 수록 단단히 뭉치는것 같았다.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싸는 것을 느꼈다.

 나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독수 공방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오늘날 교회는 돈을 많이 가져가야 대우를 받는데 도대체 무슨 돈을 가져가기에 교회에서 대우를 하는가?

 하고 쌀 뒤지에 손가락으로 금을 그어 표시를 했다.

 이렇게 몇달을 비밀리에 했으나 이상이 없었다.

아마도 내가 하는 비밀을 알고 있는가하여 다음에는 실을 짧게 끊어서 표시를 해 봤으나 역시 이상이 없었다.

 식사 중에 여호와 하느님에 대한 말을 할 때면 밥상이 날아갔다.

또 어느 때인가 아내에게 죽어도 좋으냐고 물으니 “나는 죽어도 부활의 소망이 있다.”고 말을 한 아내를 폭언, 폭력을 휘두르며 실신을 시킨 일이 자주 있었다.

나아가서 아내는 견디다 못해 “차라리 나는 죽는 편이 낫다” 고 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여 몸져 누운 때에

나의 집을 몇몇 장로들이 고기와 술을 가지고 방문하였다.

“야 이 놈들아 꺼져”하고 소리를 지르자 “정 선생”하고 앞으로 다가오자 한 세수 대야의 물을 끼얹었다.

 다시 한 세수 대야의 물을 가져오자 아무말 없이 돌아갔다.

 나는 이때 쾌감을 느꼈다. 조금은 흥분이 가라앉았다.

그런가하면 이제는 자녀들까지 조금만 잘못하면 모두 세워 놓고 옷을 베끼고 매질을 했다.


 2, 3일 간격으로 욕과 폭력, 매질, 이웃을 진동시키는 고함 소리,

아내를 때리는 순간 자녀들이 우루루 대문 밖으로 달려가는 그러한 나날이 계속되던

1982년 봄을 맞아 낚시에 취미를 가져 토요일과 일요일은 빠짐없이 강이나 방죽을 전전하며

 여행을 아울러 즐겼다.

 1984년이 되자 이제는 바다에 낚시도 더하고 담배와, 술, 춤, 여자,... 날이갈 수록 그 도가 계속되었으며

 한달에 10일 내지 15일동안 외박으로 일관하면서 새벽에 집에 와서 대문을 열으라고 가만히 말하면

아내는 대문을 열면서 “누구요 아 당신이군요. 이제 오세요?”하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방에 들어가서 “왜 큰 소리로 인사하느냐? 작은 소리로 하지.”하고 주먹을 불끈쥐면

아무런 반응도 없음은 물론 다음 날 새벽에는 살금 살금 나와서 가만히 문을 열어 주었다.

 나는 이러한 아내의 태도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여호와라는 말만 들으면 나 자신도 이상하리만큼 순식간에 야생 동물로 변하여 사자와 같은 얼굴로 변했다.

 “야.”하고 시작하면 아이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숨을 죽이고 대문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곤 했다.

그리고 회관에 다녀오면 아내는 물론 자녀들까지도 대문을 열어 주지 않아,

추운 겨울에 밖에서 밤을 지새우는 날은 허다했다.

그러다가 토요일이 돌아와서 낚시만 간다하면 아이들은 좋아했다.   

이러므로 외박 또는 여행, 낚시로 집을 비울 때는 아내와 자녀들은 즐거운 날이 되었다.

여자와 술, 담배, 춤, 외박을 통해 일체 질투가 없는 아내에 대해서 나는 이상한 정신병자라고 까지 생각한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회관에 다녀온 죄로 대문을 열어 주지 않아도 큰 소리 내지 않고 대문을 기대고 장모가 몰래 내다주는 담요 한장을 둘러쓰고 앉아서 날이 밝자 내가 대문쪽으로 가면 작은 목소리로 “여보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하고 싶은데로 무엇이든지 다 하세요.

그러나 나 혼자만이라도 여호와 하느님을 섬기게 해 주세요. 저는 소원이 오직 그것 한가지 뿐이에요.

 아침이 되었으니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당신은 출근해야지요.

 그러러면 밥을 지어야 하잖아요. 부엌에만 들어가도록 해 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아내의 온유한 영 그리고 무자비하게 학대하는 남편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가지고서 나를 대했던 아내의 성의와 모범은 깊은 감동을 준다.

하지만 여호와라는 소리만 나오면 본질적으로 나의 이성을 잃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지금도 의아하다.

 ‘여호와의 증인인 아내와 자식들은 구원을 받고 박해하는 나는 죽어야만 하는가?’하는 생각이 들자

이번에는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죽을 바에야 멋있게 살다가 죽자.


 그래서 1986년 5월 생각다 못하여 가족 회의를 열어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최후로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은 거짓이 없다. 꼭 그렇게 한다. 잘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먹여 살리고 너희는 천당가고 나는 지옥가고 나는 그렿게 못하겠다.

 2년간 기한을 줄 것이니 여호와의 증인을 그만두던가 아니면 모두 각자가 자기가 먹는 식량을 내어 놓던가 하라. 둘중에 하나를 택하라. 어떠냐?”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귀가 있으니 알 것이다. 그만 끝이다. 2년 후에 반드시 처리될 것이다.”

 86년 5월 31일 87년 5월 31일 88년 5월초 ...

 나는 이 기간 중 식구들의 반응이 없자 현재 집을 두고, 퇴직금을 가지고 아주 멀리 가서 새 생활을 새 가정을 꾸미고 멋있게 살다가 죽자, 쾌락을 즐기며 나는 내 나름대로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그중 조그마한 어선 한 척도 준비 중에 있었다.

 퇴직은 1988년 5월 30일로 결정하고 5월 13일 적치된 연금을 빨리 수령하기 위하여
보훈청에 서류 제출차 가던 중 교통 사고로 입원 , 5개월간 치료를 받는 나에게는 참기 어려운 나날이었다.

 무어라고 말해야 좋을지 말문이 막혔다. 나의 동료들의 위로도 많았으나

 특히 장로들의 격려는 물론 형제 자매들의 격려가 있었다.

그러나 진심으로 고마운 생각을 들지 않았다.

공상과 망상 그리고 미움이 엇갈리는 나날이 계속되는 5개월 조금 미안한 것은 2~3일을 멀다하고

목욕을 시키고 4개월 17일 동안 대 소변을 받아내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던 아내가 마음에 걸렸다.

 참으로 나같으면 그런 남편에 대하여 “보아라 여호와의 종을 박해하더니 결국은...” 하고 빈정대거나

조롱을 했음직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로서의 의무를 성심 성의껏 이행하는 것에 저으기 놀랐다.

그것은 사랑 곧 그리스도인의 참된 사랑이었다.


 1988년 10월 말에 퇴원하였으나 목발을 집고 겨우 걸었다.

이제는 자주 만나던 친구들도 자주 만날 수 없으며 담배로 답답하고 착찹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데

 왜 보기 싫은 여호와의 증인은 자주 찾아오는지...

그러는 가운데서도 새 생활에 대한 설계는 계속했다.

발만 제대로 움직인다면 하는 생각이 들 땐 정말 미칠 것같은 마음 뿐이었다.

낮잠을 자고 밤이 되면 잠을 잘 수가 없는 망상의 밤 1989년 추운1월 겨울 고요한 밤이다.

잠은 오지 않아 담배를 가지고 목발을 짚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바라보면 검은 구름의 사이로 별이 보인다. 어느새 캄캄하여져 눈이 내리고 또 검은 구름이 지나고 별이 보이곤 하였다.

담배를 피워 물고 하늘을 쳐다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하느님이시여, 나는 왜 여자의 복이 없습니까? 예?” 하고 몇번 중얼 중얼하고

다시 담배를 빨아 허공에 내어 뿜는 순간 어떤 말이 생각났다.

 어느 장로 형제의 말이다.

 “미령이 아버지. 지금 미령이 아버지께선 사탄 마귀에 걸려 있습니다.

지금이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한번 성서를 알아보시다가 거짓이라고 생각되면 그때 그만두면 되시잖겠습니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즉시 내 팔과 다리를 만지며 또 중얼거렸다.


‘사탄 마귀에 내가 걸려 있다면 어디 아픈데도 없고 이렇게 밥을 잘 먹나,

 그 놈들이 미친 놈들이야.’하고 중얼거리며 ‘밑져야 본전’ ‘밑져야 본전’ 하고 또 중얼거렸다.


 다음 순간 ‘그래 맞앚어 맞아. 교회는 전부 도둑이야 선한 사람들이 돈을 바치면

 목사는 앉아서 도둑질하지. 그래, 내가 믿는다고 하고 교회에 가서 누가 도둑인가 자세히 살펴서

신문에 광고하고 내가 그 도둑을 파 헤칠테야.’하면서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역시 잠은 오지 않아서 사탄에 대해 공상에 잠겼다 도대체 사탄이 무엇이냐..



아침이 되었다. 밥상이 들어왔다 아내가 말했다 “당신이 하느님만 안다면 큰 복일거에요.”하고.

다른 때면 벌써 큰 소리와 함께 밥상이 우르르 했는데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내가 다시 말한다.

“30년, 40년 하느님 말씀을 받아 생활한 형제 자매가 아주 건강하게 생활하며 가정에 평화를 이루고 있는 경험담을 들어 보세요.

또는 검사, 판사 이런 분도 성서를 받아들여 지금 권력을 버린 분이 많아요.”

 나는 이 말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오후가 되자 형제 한 분이 왔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 생활 이야기를 나누는 나날이 계속되자 하루는 지상 낙원 책에 있는 내용에 대해 알고 질문에 대한 설명을 했다.

 나는 그 형제에게 말했다. “만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정말 웃기는군요.” 그형제는 계속해서 방문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당신은 얼마나 착취하는 사람이냐’하고 생각했다.

 나는 또한 빨리 회중에 가서 비리를 캐고 싶었다.



 드디어 그 형제의 권유로 회관에 나갔다.

월말 보고가 있다 하여 제일 앞 좌석에 앉았다. 긴장된 순간이었다.

이제 얼마 후면 여호와의 증인의 비리를 캘 수 있다는 기대감과 아울러 초조했다.

 보고가 시작되었다. 놀랐다. 이십 오만원 몇천원 혼자 다 먹어도 술값도 되지않는 돈,

 누가 모르게 도둑질하고 조금만 보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음 달을 기대해 보리라 생각했다. 역시 별로 차이가 없었다.

30만원, 40만원 그리고 아주 상세하게 수입과 지출 내용을 보고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묘한 일이었다.

 이 종교는 무엇인가? 세속 종교와 판이하게 다른 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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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헌금도 없고,월급을 지급하는 일도 없고, 특별한 일 없으면..전기,수도세등 공과금정도의 지출뿐>각주-사실 이것 때문에  목사들이 증인들을 극렬히 반대한다,,,수입이 크게 줄어들면 어쩌나 하기때문


일반교회에서 제명이 거의 없는 이유는  그만큼  십일조 수입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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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목적 그리고 돈을 착취하고자 하는 부당함이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은 순수한 종교 그 자체이었다.

나의 마음은 조금씩 조금씩 동요되면서 아내의 종교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또한 형제들의 후대하는 집에 자주 초대되었다.

술 좌석에서 흔히 오갈 수 있는 도덕에 벗어난 말은 한마디도 없다.

남을 세워주는 말, 여호와 하느님의 말씀, 예수의 본을 따라 생활함에 철저를 기함은 물론

청소년 선도하는 문제, 가정에 이르기까지 밝은 마음으로 생활할 것에 노력하는데 일관하였다.

나는 많은 초대에 응하였다.

20년, 30년, 40년, 50년 진리 가운데 생활해 온 형제 자매는 물론 현재 공직에 있는 관심자 및 형제들을 만나 봤다.

목포, 광주, 제주, 완도, 서울, 강원도, 삼척, 논산, 부여, 현직 경찰관 이렇게 만나본 형제, 자매,

 관심자들 모두는 다양한 성품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여호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점에 나는 많은 것을 느끼고

 지상 낙원 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연구함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여호와 하느님의 실존체를 인정하게 되었고 그분께 헌신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1990년 7월 28일 전주 지역 대회에서 침례를 받았다.

쫓겨난 둘째 아들은 설마 설마 하면서 믿기 힘든 듯 감격하는 것이었다.


 이제 우리 집안엔 17년만에 따스한 봄바람과 같은 행복과 평화의 영이 존재케 되었다.

그리고, 가족 연구를 사회하는 기쁨이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큰 기쁨이다.

참으로 죄인 중에 괴수같은 나에게 진리를 접하도록 인도해 주신 여호와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17년 동안 박해를 받으면서도

남편에 대한 머리 직분과 존경심을 단 한순간도 잃지 않은 나의 아내 그리고 자녀들에게 감사한다.

 그 감사의 일환으로 나는 침례받은 후 지금까지 꾸준히 보조 파이오니아를 수행하고 있으며

 91년 9월 경에는 정규 파이오니아를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축복들에 여호와께 영원토록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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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1-1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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