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집 안에서 교회를 안나가는 사람은 아버지셨다.

교회 가기를 강요하시는 할머니도 아버지만큼은 어쩌실 수 없어 그저 기도의 대상이

되실 뿐 이었다. 나도 어서 자라 교회를 안나갈 수 있기를 바랬다 어려서는.

그러다 다니던 교회 목사 아들 정훈(가명)이를 친구로 가지게 되었다. 정훈이는

나이가 같았고 다만 다니는 초등학교가 달랐다. 그 넘 덕에 성경공부를 참석하게 되고

그 넘 때문에 교회 애들 담당 여전도사님을 좋아하게 되고 성탄절에 하는 연극에

헤롯왕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선친 보다 더 난 대가 센넘이었다. 중학 시절 교회에서 하는 행사 대신 서울 수영장으로

도망 간 후 부터 난 교회와 멀어졌다. 거기 다녀 온 뒤 난 아폴로 눈병을 알앗고 할머니는

이 것을 교회 안갔기 때문이라고 하셨지만 믿지 않았다. 지금도 안 믿는다. 재수 없게 아폴로

균이 그 물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친구들의 움직임에 따라 절도 가고 성당도 가고 산화비님에 말에 따르자면 의리를

지키지 않고 막 살아 나를 세상에서 가장 귀여워 해주신 할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이단으로 지명 된 아가페 교회도 다닌 적 있으며 왕국회관을 나가지 않았지만

파수대 책은 열심히 읽었다. 그 중 기억 나는 것이 어컥케 소는 풀만 먹고도 거대한

담백질 덩어리가 욀 수 있었나이다.  아 남묘호랑게이교에는 일본피와 백인 피가

반반 썩인 여자 아이가 다녀서 올 모스트 갈 뻔 했었다. 그러나 남묘호랑게이교를 무한

반복하며 종 딸랑 딸랑 치는 것이 싫어 가끔 만나 말만 하는 사이로 만족했다.


할머니 기도가 이루어 지셨는지 선친은 교회를 나가시기 시작 했다. 그래도 난 안나갔다.

그러다 친구 소개로 침례교 쪽 교회를 잠시 나가게 되었는데 모 장로교와 별 다를 것이

없다 느꼇다.


그러다 어머니가 아프시다 하여 효도 하는 셈치고 할머니가 평생 몸담은 어머니 계신

장로교로 돌아 왔다. 물론 그 때는 할머니는 돌아 가시고 없었다.


잘로교는 몇 교회를 제외하고 이단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예정론을 안 믿는다고 이단이라

하지도 않는다. 나 또한 그리 생각한다. 교회가 무슨 상관이랴 예수 제대로 믿으면 되지. 이렇게.


누가 나에게 장로교인이냐 묻는다면 장로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 말하고 싶다.

성결교나 감리교등 다른 교단에 비하여 특히 대단하다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내 핏 줄에는

우리 할머니 피가 흐른다. 장로교가 최고라고 믿으시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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