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변증학일지도 모르는 짧은 글을 하나 쓰고 싶다

고려 태종이 고려를 건국하기전에 애꾸는  궁예가 철원을 도읍으로 정하고 국가를 건설한 적이 있다고

들어 철원 이야기를 들은 건 그 때다 처음이었다  그런데 오늘 민통선안(DMZ)에도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았다  중부 지방에선 비교적 넓은 평야가 철원 평야란다 거기다 민통선안은 통제 구역이라

인간들의 개발이 전혀 이루어진 적이 없이 70 여 년을 지내오다 보니 습지 역시 야생동물과 철새들에겐

낙원이었다  낙원에 살다 죽는 야생동물은 천국엘 갈까 아니면 흙으로 돌아갈까    농담하나 했다

한반도엔 11월이 되면 철원평야로 잿두루미, 흑두루미, 두루미, 흰갈매기, 쇠기러기  등등이 몰려 든다

참 대한민국 살기 좋은 나라 같다  옛날 같으면 논에 떨어진 벼 이삭을 줍는 아낙네의 모습들을 자주

보았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은 전혀 없고 산새 내지는 철새들의 먹이로 추수가 끝난 들녘에 떨어진 이삭은

그대로 야생동물의 먹이나 철새들의 먹이로 놔둔다는 이런 경지까지 이르렀으니 참 복 받는 일이 아닌가 

하늘에 나는 새들이 먹이를 걱정 하지 않는 다는 성경말씀 대로 우리의 농촌도 그런 섭리대로 돌아 가는

모양새다  심지어 눈 쌓인 산에 경비행기로 곡식 내지는 작은 열매들을 새들을 위해 살포도 한다니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그런 일들이 무심결에서 오는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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