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속성 중에는 자기 경험 내에서만 만유의 이치를 유추하려는

속성이 있다. 객관이야 어찌 되었건 지독한 주관을 내 세우며

고집불통인 사람들에겐 우리는 벽창호라고 부른다. 벽을 부수고

지나 갈 지언정 벽을 피해 돌아가지 못하는 괴팍함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소리가 커다란 거위의 소리보다는 소리가 작더라도 종달새 소리를

많은 인간들이 좋아 하는 이유는 그 종달새 소리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장자의 말이다 인간은 근원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속성 때문이 아닐까 ?

가급적이면 기분 나쁜 내용의 글도 긍정적으로 읽으려 노력하고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은 바로 바르트 때문이다

바르트가 말하길 진실은 세 가지 형태로 존재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 첫 째가 내재된 진실이다 즉 처음부터 존재하는 진실이고

그 두 번째 진실은 쓰여 진 진실이다 인간의 감성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인간의 언어의 도구로 쓰여 진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 셋째가 전해진 진실이다 .. 내재된 진실이 쓰여 진 진실을 통해

나 산화비에게 전해질 때 나 산화비가 느끼는 진실이 바로 전해진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산화비는 가급적 전해진 진실로 인해 내재된 진실이

왜곡되지 않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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