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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편찮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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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잣죽을 사다드렸습니다.
평생 자녀들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살아오신 어머님.

제가 잣죽을 떠먹여드리겠다고하니,
힘도 없으신 분이 한사코 일어나 앉으시더니,
직접 드시겠다고 막무가내십니다.

감기 옮는다고 나가라고 그러시면서.

잣죽 맛있다고 조금 드셔서,
제가 옆에서 귤을 까드렸어요.

누우신 모습 뵈니, 정말 자그마하시고,
살도 없이 마르신모습. 
눈물이 납니다.

다리를 주물러드리겠다고 하고, 발도 주물러드리는데,
한사코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가 아플때는 항상 떠 먹여주시고,
옆에서 귤도 까주시고,
얼음수건도 밤새도록 해주셨는데,
당신은 다 나았다고 무조건 혼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발이 건조하고 주름많고 아주 작아요.

어머니께,
어머니 하시고 싶으신일이 뭐세요? 여쭤보았어요.
여행을 함께 할까요?
뭐 사고 싶으신것 있으세요?
드시고 싶으신것 있으세요?

모든 질문에 한사코, 다 필요없다.
집이 최고다.
필요한것 하나도 없다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사람들 많이 모이고 하는것 안 좋아하세요.
항상 집에 계시는데,
어떻게 해드리면 좋을까요?

이번에 병환이 나으면,
저도 뭔가 좀 해드리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죄송하고 답답하고, 감사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많이 웃으면서 사시면 좋겠습니다.
추천 1

작성일2015-03-01 16:25

보라님의 댓글

보라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분위기와 음식을 대접해 드리시는게

편하시게 해 드리는것 같습니다.

님의 효도에 하루속히 나으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Ruby님의 댓글

Ruby
참 좋은 자녀를 두셨네요. 전 왠지 나이가 들면서 엄마랑 사이가 이상해지는데 윗글을 읽어보면서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가까운데라도 모시고 나가고 같이 있고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내는것을 좋아하지 않으실까요.
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sanfrancisco님의 댓글

sanfrancisco
마음이 짠 하네요.
오래 전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셔서...
계실 때 잘 해 드리라는 주위 말씀을 이제야 알거 같아요.
함께 많은 시간 보내시고.
여행을 다녀오셨으면 하는 바램이...

3456님의 댓글

3456
고운 마음들 감사합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주사나 링겔은 안맞으시겠다고 하셔서, 진찰 받고 처방약만 사왔습니다.  이번 기침 감기가 한달씩 들 간다고 합니다. 
드시고 싶은 음식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곰탕 사서 냉장고에 넣어드리고, 죽 남은것 드셨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사무엘kim님의 댓글

사무엘kim
제 경험입니다~  같이하는시간을 많이하십시요 이야기도 많이하십시요 많이 들으십시요  어떤 물질은 중요하지않읍니다
같이하는시간이 제일입니다 연세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 이제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이런저런 이야기  때로는 생각차이로 약간의불화가있다해도 괜찮읍니다 원글님이빌고 들어가면 돼니까요. 할수있는데도 이리저리 재다가 못한것이 가장 후회가됍니다 할까말까할때는 따지지말고 같이 하십시요아무것도 필요없읍니다 무엇이든 같이하십시요~ 쉬운것같아도 어려운일입니다 허나 따지지마시고같이하십시요 된장에물만풀어먹드라도 같이하십시요

사무엘kim님의 댓글

사무엘kim
위에댓글단 사무엘Kim 입니다  댓글달고보니 제이름옆에 초록섁&빨강색x가있네요? 무슨뜻인가요?  인증받고 로그인 했는뎅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알려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보라님의 댓글

보라
본인이 쓴 뎃글을(빨강색) 지우고 싶거나,,,
수정 하고플때(초록색) 사용

사무엘kim님의 댓글

사무엘kim
보라님.  감사합니다~그런데    왜 다른댓글엔 없어요?  없는분과 제가  다른점은 무엇입니까?    이곳에 많은 애착이있어서인지 ?  알고싶읍니다. 보라님 친절에 감사합니다

보라님의 댓글

보라
그건 본인 글에만 보인답니다..히히

사무엘kim님의 댓글

사무엘kim
감사합니다.  보라님 ~  이곳이 제삶에 낙 이였는데요.  요즘은 더큰기쁨이 더해진듯합니다  고맙습니다~

bmmr님의 댓글

bmmr
제 집 사람이 자기 엄마에게 열심히 챙겨주고 있습니다. 장모님 왈..."너 없었으면 죽었을거라고"  이제 저희 나이도 조만간 잠모님 처지가 될텐데...우리 딸이 챙겨줄까나 하고 걱정이 슬슬 됨니다. ㅋㅋ.

나이들어 혼자 되었을때 옆에 누군가가 있는것만으로도 많이 안정이 되겠지요?  아이들 한데 하는거 1/10 분 만 해도 효자 상 탈텐데.....그냥 하루 방문하고 같이 음식 먹고 애기 들어 주는것...눈에 나타나는것이 제일 인것같아요.

sdhong님의 댓글

sdhong
원글님의 효성스런 마음에 벌써 어머니께선 행복해 하실것이고,
댓글님들의 의견을 보면 다들 효를 잘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우리가 태어날때 알아 듣기나 했나요? 몸에서 똥냄새가 안났나요?.
부모님이 얼르고 씻기고 했듯이,우리가 받은 만큼만 하면은 충분한 효가 되리라 봅니다.
기브 앤 테이크!

마이크님의 댓글

마이크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나는군요. 주말에 산소에 다녀와야겠읍니다.
쾌차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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