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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남자의 commitmentpho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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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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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미국인 남자친구가 다 잘해주려 하고 좋은 데 결혼 얘기를 싫어하고 자꾸 피합니다.

다투기도 여러번, 헤어지려고도 여러번 했으나 자꾸 이상하게 꼬이고 시간낭비만 하는 것 같아 화도 나구요. 하지만 변함없이 좋아하고 참고 친절하려 노력하고 psychiatrist까지 만나고 있으나 (3개월째) 별진전이 없어보입니다.


그에게는 돈과 시간에 대한 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도 있습니다.

실은 혼전 계약서니, 약혼, 결혼 날짜까지 본인이 잡아놓고는 파기해 버리고...그래도 계속 저를 좋아한답니다...


이렇게 볼때 그의 심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확실히 끊는 게 좋을 지, 아니면 다른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설득방법이 있는지요?



답변 감사합니다.



작성일2008-01-28 15:47

미나님의 댓글

미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남자가 OCD는 없었어요. 그래도 상당히 힘들었는데...
내가 이 사람과 평생을 사는게 행복할지, 아니면 헤어지고 새 사람을 만나는게 나을지  잘 생각해 보세요. OCD가 있다면 고치기 쉽지 않아요. 님께서 항상 힘들거예요. 하지만 진정 사랑

미나님의 댓글

미나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하고 내 여자이기를 원한다면 결혼하고 싶어하지요. 사랑한다고 하면서 망서리고 뒤집고 하는건  이 여자가 저말 자기 배필인지 확신이 안서기 때문이어요. 얼마나 오래된 사이인지 모르나, 오래 사귀었는데도 그렇다면...글쎄요.

mom님의 댓글

mom
그럼 함께 결혼하셨나요? 1년 반 데이트했는 데 바쁠때 가끔은 지루하고 시간, 정력 낭비같아 (제가 원래 연애체질이 아님) 서요. 질질 끌면서 "여자를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요. 50세 노총각이에요. 성공 결혼 얘기좀 부탁해도 돼요?::))

phobia님의 댓글

phobia
아..처음 6개월은 너무 편하고 "행복"했어요. 거기도 같은 기분이라고 그걸 잊지못해 그러는거예요. 제(여자)쪽에서는 아무래도 더 조심해야 하고 남자쪽에
책임있는 언행을 요구하는 것이죠. 요즘 4달째 안만나 주는 데 별 수단을 다 쓰는군요. 바로 위도 제 글이에요.

phobia님의 댓글

phobia
OCD로 인해 아직 문제는 없었어요. 스스로 조심하는 거 같은 데..그얘기는 들어서 알아요. 쌍둥이 형제가 있는 데 그때문에 이혼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무르는 심각한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심리전공님의 댓글

심리전공
4달째 안만나주는거라면 끝내자는 거예요. 맘이 약해서 대놓고는 못하고 님이 알아서 정리해주길 기다리는거죠. 희망 없으니 단념하시고 새로 시작하세요. 좋은 사람 꼭 다시 만납니다.

phobia님의 댓글

phobia
심리전공님 참~ 반갑습니다...그런데...그건, 거절하는 건 저, 원글이예요...실은 만난 지 6개월째부터 감이 이상해서 직간접적으로, 여러방식으로 대화를 했어요. 그쪽 이유는 "will marry but pushy"  이쪽은 "misguided, 이용당한다" 이런거죠.

phobia님의 댓글

phobia
처음부터잘 되면 결혼한다고 해서 시작한 거였어요. 허비한 시간이 너무 속상해 거짓말한 벌로 시간당 굉장히 적지만 돈을 지불하랬더니
또 보내요 (분할로)..그래서 계속 연락이 되는 거고 제게 다른남자 있을까 의심도 해요. 이것만 빼고는 놓치기 싫은 사람이예요.

심리전공님의 댓글

심리전공
OCD가 있고, 안만나고 있는데 다른 남자가 있을까 의심하고....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의처증이 있을수 있는 타입같네요. 사귀어서 나쁜 사람은 별로 없어요. 누구나 자기 좋아 하는 사람과 연애할 때는 좋은 점만 보이도록 노력하는데, 그런데도 이런 문제들이 있다면

심리전공님의 댓글

심리전공
막상 결혼해서 살게되면 더 많은 단점들이 보이게 될텐데 그걸 다 수용하실 자신이 있으세요? 동거할때는 나쁘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관계도 종종 있어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님의 경우는 문제가 더 심해질 확률이 좀 더 많아 보이네요.

phobia님의 댓글

phobia
네, 그의 쌍둥이 형제도 OCD때문에 이혼했어요. 걱정마세요. 전 절대 매달리는 type 아녜요. 실은 연애/결혼 자체보다도 미국인 개개인의 mentality에 더 관심이 가는데요. 사회 이면에 허점 (or paradox)이 보이고 그 본인도 알아요. 한번 관찰해 보려 해요.
Thanks!!

심리전공님의 댓글

심리전공
상대방은 님을 사랑한다는데, 연애/결혼 자체보다도 미국인 개개인의 mentality에 더 관심이 가서 계속 연락을 한다는건 그 사람의 감정을 농락(?)하는 잔인한 일입니다. 실험실의 원숭이도 아닌데요.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네요. 확실히 끊고 다른 연구상대를 찾으세요.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phobia님께서 그 미국인을 진정으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으신 건가요? OCD같은 증상이 있는 남자가 과연 님을 평생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지 여부와 님이 남자의 그런 면을 이해하고 더욱 commitment를 하실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전 미국인과 3년 이상 동거중인데,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결혼식, 신고는 안했지만 부부나 마찬가지죠. 미국인의 문화 중 한 가지 이해해야 할 게 있다면, 법적결혼을 여자가 먼저 push하지 않아야 하는 점입니다. 남자가 나이가 더 많고 인생경험이 있다면 그 남자가 하자는 데로 해보세요. 하지만 약속의 파기를 너무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자주 하게 되면 관계에 신뢰를 잃게 되는거고, 님을 아무리 좋아해도 그런 남자는 님을 위한 상대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부관계에선 "신뢰"와 "존경"이 우선입니다. 글구 결혼을 굳이 당장 안해도 되면 같이 살아보시고 결정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phobia님의 댓글

phobia
그쪽에서는 자꾸 몸만 투자하라 하는 데 한없이 기약없이 바치고 농락당하기만 하는 기분입니다. "법적 결혼"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이 남자한테만 있다는 것도 제게 전혀 새로운 내용이네요. 배가 여기서 만났던 총 세사람 모두 upper-class였는데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법적결혼을 하지 않는건 저희가 특별한 경우구요. 가족간 상견례는 안했지만, 이 사람이 저희 가족, 저도 이 사람 가족들을 따로 만나 인사드렸습니다. 여기선 법적결혼보다 님의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upper-class라도 인간이 되지 않았다면 결혼은 무리라고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봅니다. class의 기준도 모호하구요. 여자를 이해하고 위해주고 사랑하는 마음, 인간 됨됨이가 첫번째, 경제적 능력은 두번쨉니다. 전 운좋게 이 두가지를 갖춘 남자와 사나 둘이 차이가 너무 나서 한편으론 미안합니다. 근검절약, 살림하는것도 다 이사람한테 배우는거구요.

phobia님의 댓글

phobia
공교롭게도 다소의 차이는 있었으나 모두 정신질환이 (제일 꺼리는) 있었어요.
전 보수적이어서인지 "결혼전 동거"는 절대 못하겠어요. 그러자고도 하더군요. 저는 한 인간으로, 여자로 아내로서의 법적 권리를 갖은 다음에 결혼/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하는 데

phobia님의 댓글

phobia
동거전 얼마나 오래 데이드 하셨나요? 이 사람 그리 나쁜 의도는 있어 보이지 않기도 해요. 카돌릭 집안이고 제가 아무리 rude, mean해도 같이 대응하지 않아요...
다만 시간만 끄는 거 같고 indecisive해서 그래요...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각자의 가치기준이 다른겁니다. 저흰 온라인을 통해 만나게 됐고 데이트는 주로 스키나 자전거타기 (전엔 둘다 할줄 몰랐어요)로 하다가, 사이가 가까와졌죠. 이 사람이 먼저 같이 살자고 제안했는데 저도 처음엔 펄펄 뛰었죠. 결혼도 안하고 어떻게. 부모님,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가족, 친구들의 멸시와 조롱이 떠올랐죠. 하지만 미국문화를 알게되고, 일단 저희 어머님, 제 형제들에게 인사를 시켜줬는데,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는 전엔 법적인 결혼이 진정헌 사랑의 결과라고 알았거든요. 참고로 이 사람은 결혼을 한번 했었고 자녀는 없구요. 전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초혼이었죠. 전 웨딩드레스까진 아니더라도 결혼식은 올리고 싶었는데. 바깥양반도 동의하기를 2010 저희 아버지 팔순잔치에 결혼식을 조촐하게 같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제가 너무 손해보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 반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불이나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들여서 제 잇몸수술도 해주고 따로 치아교정을 해주더군요. 이빨이 못생겨서가 아니라 음식 씹는게 너무 안되보여서. 솔직히 저같이 살림도 못하고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저를 댈구살 남자가 어디 있습니까? 전 이 사람과 평생해로 할 생각이 있는데, 요즘 이 사람이 제가

87학번~님의 댓글

87학번~
너무 답답하고 무식해서 저에 대한 애정이 쪼금 식은거 같고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 잘되게 하고 건강하게 할려고 옆에서 많이 도와줍니다. 이 사람 아니었으면 저도 파산신청하고 학자금 융자 안갚고 한국으로 아예 들어갔겠죠

phobia님의 댓글

phobia
좋은 분 만나셨군요. 근데 여기나 현재 한국이나 너무들 잘 헤어져서 문제예요.
우리얘기가 좀 개인적인 게 많고 email 이나 .. 서로 정보 공유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 데 어때요? If okay with you, i'm glad to let you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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