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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쓰나미 월가 강타..위기의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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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부동산시장 침체에서 시작된 모기지 부실과 이에 따른 신용위기가 증폭된 '금융 쓰나미'가 월가를 강타했다.

158년 역사를 가진 월가 4위의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미 최대의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500억달러에 전격 매각되는 등 신용위기가 14일과 15일 미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현재의 금융위기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리먼과 메릴린치에 이어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AIG와 최대의 저축.대부 기관인 워싱턴뮤추얼의 생존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등 다음 타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리먼이 무너지고 메릴린치가 매각된 14일을 "피로 얼룩진 일요일"이라며 금융 쓰나미가 월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리먼이 무너지고 메릴린치가 전격 매각된 것은 금융위기가 거의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다소 희망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자산운용 회장은 1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먼의 파산과 메릴린치의 매각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위기가 바닥에 왔음을 설명하고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경우 금융시장의 신뢰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모기지 관련 증권 부실 등 신용위기로 인한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5천억달러에 달한 상황에서 문제를 초래한 미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지속되면서 숨은 부실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은 금융위기의 끝이 어디인지를 모르게 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은 14일 ABC 방송에 출연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금융 위기는 "한 세기에 한번 있을 정도의 사건"으로 또 다른 메이저 금융사들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 다른 대형 금융사들도 리먼과 같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 생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AIG는 항공기 리스 관련 자회사 매각 등 구조조정과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400억달러 규모의 브리지론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AIG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주가는 이날 오전에 44%나 폭락한 6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조슈아 생커는 이날 AIG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미 3분기에 걸쳐 18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AIG가 300억달러의 상각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한 뒤 리먼의 파산이 모기지 자산의 매각을 어렵게 만들 경우 최악의 분기는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뮤추얼도 이날 뉴욕증시의 개장과 함께 폭락세를 어가 오전 9시35분 현재 지난주 종가보다 59센트 떨어진 2.14달러에 거래돼 새로운 자금을 유입해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밸류워크스LLC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찰스 레모나이즈는 블룸버그 TV에 워싱턴뮤추얼이 다음 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뮤추얼은 지난 3월 JP모건의 인수 제의를 거부한 이후 회사의 시장 가치가 당시에 비해 78%나 떨어진 37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워싱턴뮤추얼의 주가는 시장의 의심이 커지면서 지난주에만 36% 폭락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15일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리먼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오늘 또는 향후 며칠 안에 붕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기지 위기의 파장에 따른 숨은 위험이 여전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미 금융시장의 상황을 언제 누가 쓰러질지 모를 '러시안 룰렛 게임'에 비유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부실로 신용위기를 초래한 미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멈추지 않는 한 금융시장의 불안은 쉽게 진정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작성일2008-09-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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