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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소노마(Napa, Sonoma)


샌프란시스코 북쪽으로 있는 나파와 소노마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포도 재배지이며, 와인 컨트리(Wine Countyr)라고 불릴 만큼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나파계곡으로 끝없이 포도밭이 펼쳐져 있고, 400여개에 달하는 분위기 있는 와이너리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사계절이 온난하고 건조한 기후와 무엇보다 높은 일조량으로 과수 재배의 최적지인 이곳에서 재배되는 포도의 당도가 높고 와인을 생산하기에 최고의 조건이다.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유럽에서 가져온 포도 종자를 심기시작하여 1840년대부터 이곳을 중심으로 상업적 재배가 시작되었다. 1920년 미국의 금주령이 내려졌다가 1930년대에는 금주령이 해제되었으나 경제대공황으로 인한 불황 때문에 이곳의 포도재배도 주춤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다시 와인 생산이 다시 활발해지고, 일반적으로 프랑스 와인이 최고라는 통념을 깨고 미국의 와인이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세계 각국의 와인들이 모여 벌이는 와인콘테스트에서도 나파밸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최고라는 명성을 갖게 되었다.
포도밭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풍경을 감상하고, 곳곳에 와이너리가 있어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와인을 시음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관광이 되며, 주변에 온천으로 유명한 칼리스토(Calistoga), 산타로사(Santa Rosa)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은 관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