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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09 ] [이원창]오클랜드, 두개의 얼굴을 가진 도시

범죄도시? 매 년 100 명 이상이 살인사건으로 숨지는, 마약과 범죄의 도시. 과연 그럴까요? 공립 고등학교 졸업율이 50 퍼센트가 안됩니다. -중퇴율 52%.

고등학교 학생당 평균 지출되는 교육 비용이 일년에 7 천 달러.
주변의 우수한 사립교의 1/5도 안되는 비용.
켈리포니아 형무소 죄수들에게는 매년 4 만불 이상 쓰면서.

오클랜드 힐에 있는 칼리지 프렙 스쿨 (CPS) 최고의 사립.
전체 졸업생의 30 퍼센트 이상이
하버드, 예일 , 프린스턴 , 스탠포드, 버클리 보낸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평균 집가격이 백만불을 넘고.

언덕 저 밑 이스트 오클랜드 한 고등학교.
학교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분간이 어려워 집니다.
자원봉사 간 날, 쇠창살로 학교가 둘러쳐 있고
교직원 파킹장은 꼭 꼭 잠겨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졸업도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학생들은
바깥 세상으로 나가 무엇이 되겠습니까?

집에는 아버지 없이 홀 어머니가 월페어 탄 돈으로
생활을 꾸려나갑니다.
열심히 악착같이 교육을 시키는 부모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어디로 갑니까?
어떻게 뭘 먹고 살아야 합니까?

가장 쉬운 도피처는 마약과 범죄.
마약 딜러들은 늘 일꾼들이 필요하죠.
일부는 총 맞아 죽고 , 일부는 형무소 가고
나머지 중에서 새 보스가 나오고.
이들의 수명은 평균 스물 일곱.
서른이면 살만큼 살았다고 하니...

형무소 갔던 예전 보스와 그 무리들이 출감하면,
"잃어버렸던 영토"를 찿기위해 다시 혈전이 벌어져
그 와중에 많이 죽게됩니다.
대부분의 살인사건이 그래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으니 더 많은 일꾼들이 필요하게 되죠.

산위의 동네, 오클랜드 힐,
소위 월드 클래스의 선선한 날씨가
전신을 감싸줍니다.
아이들도 좋은 학교 보내고, 돈도 더 많이 안전하게 벌고.
저 멀리 햇빛에 눈부신 골든 게이트 브릿지!
눈 앞에 펼쳐진 베이 브릿지.

홀연 눈길을 돌리면,
언덕 저 밑으로 깊은 어둠이 가로 놓여 있습니다.
이제 막 약팔러 나온 무리들이
시가지로 질주해가고 있습니다.
돈벌러 가야지요.


<주>
-오클랜드 1852년 설립 (Incorporated)
-인구: 390,824 베이 에리아에서 세번 째로 큰 도시
-북가주에서 제일 큰 무역항구로 , 미국내에서는 5위
-2011 년 미국내에서 걷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로 인정받음.
-대체 에너지중 전기에너지 사용률 전국 제 1위
-백인 134,925:34.5%, 흑인 109,470 :28%,
-아시안 65,811 :16.8% (차이니즈 8.7% 코리언 0.6%)
-연중 260일 맑은 날씨. 해안성 온화한 기후
-전체 범죄의 72 퍼센트 ; 이스트 오클랜드 (East of High St) 그리고 웨스트 오클랜드 일부지역에 집중.
4월 초 현재 24명 사망. 작년 동기간 36명 사망.
-시장; 진 권 (𨶹麗珍,Jean Kwon 63세) 아시안계 여성으로 미 최초의 대도시 시장


열린문 wonyi5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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