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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마치 어느 외계행성같은 불의 계곡 주립공원(Fire of Vally S.P)

마치 어느 외계행성같은 불의 계곡 주립공원(Fire of Vally S.P)

온통 울퉁불퉁 빨간색으로 흙도 아닌 것 같고 돌도 아닌 것 같은 구멍이 숭숭 뚫린 이상한 암벽 바위 투성이다. 날씨도 조금전에 지난 온라스베가스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뜨겁다. 15번 고속도로에서 조금 비껴들어섰을 뿐인데 분위기와 기온이 이렇게 달라지는 곳이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라스베가스에서 15번을 타고 1시간 30분 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파이어 오브 밸리는 첫 인상부터 야릇한 곳이다. 이름그대로 불의 계곡이다. 6월 한낮 온도가 107도였고 밤에도 뜨거운 열풍이 쉬지않고 불어 댄다.

온갖모양의 형형색색 바위와 지형들, 4000년전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 유적도 있다. 이들이 새겼다는 여러형상의 암각화가 바위벽에 남아있다. 바위에 설치한 철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만나는 암각화는 동물이나 사람. 십자가와 상형문자 같은 여러가지 형태의 그림인데 묘사와 표현력도 탁월할 뿐 아니라 몇 천년 세월의 사연을 간직한 옛 화가의 작품을 보는것 같아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꼭대기에 올라 바위벽에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에 존경심을 갖게 되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몇 억년 전엔 이곳도 바다 밑바닥이었다고 한다.공원 박물관에서는 그 옛날에 이곳에 살았다는 물고기화석을 볼 수있다. 바위산 곳곳에는 동굴이라고 하기엔 어설픈 크고 작은 구멍들이 많다. 토끼나 다람쥐굴 같은 곳도 있지만 3-4명이 거뜬히 들어갈 수 있을만큼 큰 곳도 있다. 차몰고 3시간 정도면 모두 돌아볼 수있지만 그래도 백미는 구석구석 돌아보는 트래킹이다. 트레킹을 하려면 식수를 왕창 가지고 가라고 주의를 준다. 곳곳에 아치스 국립공원 같은 모양도 있고 브라이스 케년의 축소판같은 경치도 볼 수 있다.

바위위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작은 바위는 언제떨어질까 궁금증을 자아낼 정도, 설악산의 흔들바위를 연상시키도 한다. 규모는 작지만 태양이 바위 틈새를 비집고 비추는 마치 엔텔롭캐년 분위기를 풍기는 곳도 있다. 파이어 오프 밸리는 그래서 색다른 경험을 맛볼수 있는 장소다.

이 준 총괄이사
푸른투어 서부본부

마치 어느 외계행성같은 불의 계곡 주립공원(Fire of Vally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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