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구어메, 코스트코에 고추장 등 장류 론칭 및 로드쇼

[ 2024-02-07 ] K-구어메, 코스트코에 고추장 등 장류 론칭 및 로드쇼

코스트코에 고추장 등 장류 론칭 및 로드쇼 K-구어메

- LA 32개, 북가주 27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시작
- 한인업체로는 코스트코에서 최초로 단독 로드쇼

K-푸드 열풍이 미 서부지역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주류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품유통업체 'K-Gourmet'(대표 김도희)는 올해 2월부터 LA지역 32개, 북가주지역 27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일제히 고추장과 쌈장, 간장소스 등 장류를 공급하여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2월 6일 서니베일 코스트코 매장에서 론칭 및 시식코너를 통한 로드쇼를 진행하는 현장을 방문하여 김도희 대표와 짧은 인터뷰를 통해 론칭에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현장에는 실무책임자인 제임스 박 부장과 직원들이 매장 손님들에게 고추장과 쌈장을 야채믹스에 곁들인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다.

김도희 대표는 "코스트코에서 한국식품이 단독으로 로드쇼를 진행한 것은 저희 업체가 처음"이라며 "지난 2년간 공격적인 영업과 지속된 협상의 결과"라며 평가했다. 김대표는 또 "코스트코와는 별도로 샘스클럽 매장에서도 7개 품목의 움트리 브랜드 고추장과 쌈장 등이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론칭과정이 특별한 것은 CJ만두와 종가집 김치, 농심라면 등 타 한국식품들은 브로커들을 통해 수수료를 지불하며 론칭한 것에 비해, K-구어메는 직접 코스트코를 공략하여 성공한 케이스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엄격한 심사기준 등 현지사정을 잘 파악하여 관련서류와 통관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왔다"며 "주류시장을 공략하려는 다른 한인업체들에게도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움트리 브랜드의 고추장+쌈장+간장소스 세트로 $14.99에 판매되고 있으며, 팩킹백 안에는 각종 요리 레시피까지 들어있어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실무자인 제임스 박 부장은 "향후 김, 전통부각, 김치, 강정 등 한국식품들이 추가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했다.

움트리 브랜드는 40년 넘게 장류와 소스, 향신료 등을 생산해온 식품업체로 연매출 600억원이 넘는 중견업체다. 식품유통업체 K-구어메(불어로 미식가를 의미)는 남가주 얼바인을 시작으로 미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는 유망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F Journal 박성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