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한국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돼 즐긴 운동회

[ 2024-04-04 ] SV한국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돼 즐긴 운동회

실리콘밸리한국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어 즐긴 신나는 운동회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김영숙)에서는 3월 30일 봄 운동회가 열렸다. 이날 운동회는 전날까지 걱정했던 비 소식이 무색할 정도로 쾌청한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고,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천 5백여 명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신나는 축제였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개회식에는 Fremont Union High School District 에서 교육감, Graham Clark 과 교육위원인 Naomi Nakano-Matsumoto, Stanley Kou, Rosa Kim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운동회는 청팀과 백팀의 학급 별 대항과 이어달리기의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유아유치반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게임으로 진행되어 온 가족이 함께 소풍하는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날 각 게임 부스에서는 학부모 봉사자들과 고등학교, 대학교 봉사자들, 그리고 졸업반 학생들이 게임을 진행하였다. 학급 별로 진행된 오전 경기에서 학생들은 100미터 달리기, 줄다리기, 큰 공 굴리기, 줄넘기 경주, 높이높이 박스쌓기, 청홍바구니 공 넣기, 쌀자루 경주, 협동젓가락행진 하키스틱 공 몰기, 피구, 승부차기, 운동화 멀리 던지기 등의 12개 종목으로 단합을 다졌다. 휴식 후 오후에 이어진 청백팀 이어달리기는 운동회의 백미였다. 이어달리기에는 3학년 이상의 학생들과 고등학생 봉사자들,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참여하여 전교를 아우르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었고, 목청껏 응원하는 학생들의 외침, 바통을 이어받으며 전력 질주하는 선수들, 그리고 카메라를 손에 들고 같이 뛰는 사진팀 봉사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하여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후 폐회식에서는 케이팝 댄스반의 공연과 대망의 우승팀 발표 시간이 있었다. 올해 영예의 우승 트로피는 백팀에 돌아갔으며 백팀 대표로 졸업반인 서울8반 학생이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한편 SVKS 학부모회에서는 김밥과 떡볶이 등 각종 음식을 판매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학부모회는 지난 학교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전교생들에게 주시경 선생의 글이 한반도 지도 안에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후원하였다.

운동회를 마친 학생들은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운동회날을 너무 기다렸다.”, “운동회가 더 길면 좋겠다. 모든 게임을 다 하지 못해 아쉽다.”며 즐거워했고, 한 학부모는 “오늘 선생님들께서 학급을 인솔하여 다니시며 아이들을 격려해 주시고 즐거운 경기를 위해 힘쓰시는 모습에 감동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크는 저희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자란 부모님들의 추억을 회상하며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실리콘밸리한국학교에서는 매년 하는 행사이겠지만, 저희에게는 아주 특별하고 값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뜨거운 햇볕 속에서 고생 많이 하시는 선생님들,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숙 교장은 “학생들의 기다림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운동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큰 행사를 위해 함께 수고해 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학부모 부스 봉사자가 일찍 마감되어 봉사자로 등록하고 싶다는 문의가 여러 차례 있어서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했습니다. 이어달리기에서 지고 있던 청팀을 위해 학생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전력 질주하시는 학부모님들의 열정적인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로 지역 사회의 한국어 및 전통문화 교육과 올바른 시민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

실리콘밸리한국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