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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31 ] 양안나 시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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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나 시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

- '서향집의 저녁은 느리게 온다' 출판기념회
- 지역 문인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축하

북가주지역에서 버클리문학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양안나 시인이 첫 시집 '서향집의 저녁은 느리게 온다'를 출간했다. 8월 31일 월넛크릭 로즈무어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김희봉 버클리문학협회장, 윤무수 상수리독서회장 등 지역 문인 80여명이 참석하여 양 시인의 첫 시집 출간을 축하해줬다.

정은숙 회원의 사회로 열린 1부에서 김경년 버클리대학교수는 양안나 시인에게 화관을 증정했고, 김희봉 버클리문학협회장은 "양 시인은 문학수련에 매진해왔고 서정적이고 신선한 문체로 아름다운 시를 써왔다"고 축사를 전했다. 버클리문학협회원들(정은숙, 정엔젤라, 이정연, 김복숙)은 양안나 시인의 시를 음악에 맞춰 시낭송을 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이원창 회원의 사회로 축가(테너 이재우)와 역시 회원들(윤영숙, 배순혜, 허경련, 백인경, 김영란)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윤무수 상수리독서회장은 "글의 성격은 시인의 성격"이라며 "각고의 노력끝에 첫 시집을 낸 양 시인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사를 했다.

양안나 시인은 답사로 "문학의 싹을 키워준 버클리문학협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한후 "제 시를 읽는 어느 한 사람에게 응원을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시인은 2022년 한국의 계간지 '시와 정신'에 시로 등단했고, 그의 시 '열무국수'가 2023년 월간 조선의 한인 디아스포라편에 실리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한 시집에는 '넝쿨손' '서향집의 저녁은 느리게 온다' '유리해변' 등 60편의 자작시가 실려져 있다. 첫번째 시 '넝쿨손'을 옮겨본다.

SF Journal 박성보 기자

넝쿨손

어린 잎이 장대 앞에서 머뭇거릴 때
넝쿨손은 망설이지 않는다

허공 속 정지한 듯 서 있어도
줄을 더듬는 저 침착함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묵언의 전진

줄을 움켜쥐고 돌돌 말아
몸부림 치며 오르는
온 세상 짐 다 짊어진 듯한 자세

샛노란 꽃 피고
주렁주렁 오이 열릴 때
굵은 마디마디는 빛나는 상처였다

오이 넝쿨손이
닿은 곳마다
바다향이 퍼지고 있다

양안나 시인의 첫 시집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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