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과 K-연합, 투표 참여 독려 및 하와이 연가 상영회

[ 2024-09-03 ] 총영사관과 K-연합, 투표 참여 독려 및 하와이 연가 상영회

총영사관과 K-연합, 한인 투표 참여 독려 및 하와이 연가 상영회, 단체사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베이지역 K-연합은 지난 8월 31일 산타클라라 대학교 Louis B. Mayer Theatre에서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맞이해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패널토론과 함께, 한인 이민사를 되짚으며 세대 간 평화와 화합을 이야기하는 영화 ‘하와이 연가’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참여와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유니스 전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다가오는 대선뿐만 아니라 향후 실시될 미국 선거에서 한인 동포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선거 참여가 없이는 정치력 신장은 불가능하다”며, 한인 사회가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Drew Paik 한인 커뮤니티재단(KACF-SF) 이사장 또한 연설에서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투표를 통해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인 사회의 정치적 힘을 키우기 위한 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진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하와이 연가’가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하와이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음악과 함께 담아낸 62분 길이의 뮤지컬 드라마로, 이민자들의 복잡한 경험을 아름다운 하와이의 풍경과 함께 풀어낸 작품이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이진영 감독과의 Q&A 시간이 마련되었으며, 감독은 “오랜 기간 베이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신 K-연합의 초청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주민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영화가 부모님, 자녀, 현지 친구들과 함께 우리 역사에 깃든 아름다운 가치를 음미하고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와이 연가’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제43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국제 프리미어를 진행했고, PBS Hawaii 방송과 조지타운 대학교에서의 상영도 예정되어 있다. 이진영 감독은 이전에도 ‘The Words of Wisdom from the Rainbow State’ (2021) 등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상영회는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한인 이민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나누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행사 주최 측은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높이고, 정치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