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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7 ] SV한국학교, 한글날과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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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한국학교, 한글날과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

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문난모)는 10월 5일 제578돌 한글날과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학생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한글 옷 입기’와 ‘자랑스러운 50년 글짓기 대회’에 참여하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각종 한글이 프린트된 옷을 입고 등교해 서로의 옷에 적힌 글귀를 읽으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티셔츠에는 훈민정음 일부분, 부모님의 출신 대학 이름, 또는 재치 있는 문구들이 새겨져 있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직접 디자인한 문구를 손으로 써서 붙이는 등 한글 옷 입기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또한, 한국 충청북도 진천시에서 방문한 IT 스카우트팀이 실리콘밸리한국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직지심경을 소개하고, 직접 금속활자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IT 스카우트팀은 학생들에게 충북의 유산을 알리며 한글날을 더욱 의미 있게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학교는 한글날과 더불어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기념 책자 출판회를 개최했다. ‘실리콘밸리한국학교: 빛나는 50년 역사’라는 제목의 기념 책자는 지난 50년 동안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행사에는 전임 이사장과 교장, 학교 후원자들이 참석하여 학교의 발전을 기념하고, 학생들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50주년 기념 벤치 기증과 무궁화 식수를 통해 쿠퍼티노 고등학교와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학생들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다짐했다.

학생들은 '자랑스러운 50년'을 주제로 글짓기를 진행하고, 포토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학교의 반세기 역사를 축하했다. 학교는 재학생 전원에게 50주년 로고가 새겨진 책가방을 기념품으로 증정했으며, 공모전에서 당선된 학생의 작품으로 디자인된 이 로고는 앞으로 1년간 공식 로고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부모회는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펀드레이징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재학생 1,200여 명을 자랑하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로, 지역 사회에서 한국어 및 전통문화 교육을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FKorean.com 이미란

사진 제공: 실리콘밸리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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