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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이혁진, 실리콘밸리에서 장기간 거주. 도피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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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SF협의회 출범식[자료사진]

5000억 원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로 횡령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된 후 미국으로 도피했던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1월 8일 사망했다.

이혁진 씨의 부고문에 따르면, "이혁진 님께서 2025년 1월 8일 오후 1시 33분 뇌졸중으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58세. 고인은 캘리포니아 LA에서 거주하며 김치 판매업과 우버 일을 하셨고, 미국에서 촛불행동에 참여하며 사회활동을 이어가셨습니다. 또한 역사공부 모임에도 꾸준히 참석하며 학문적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 있다.

고인은 북가주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곽정연 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과 함께 한인회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김치 판매업과 차량 임대업을 하며 LA와 북가주를 오가다가 최근에는 LA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진씨 아내 임모씨는 SF평통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옵티머스 1호 펀드’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펀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원으로부터 약 100억 원을 투자받아 설립됐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에 투자한다며 자금을 모집했지만 실제로는 위험 자산에 투자하거나 펀드 돌려막기를 하다 2020년 6월 환매 중단을 선언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검찰에 따르면, 옵티머스가 모집한 자금 약 1조 2600억 원 중 7000억 원만 투자자에게 반환됐으며, 나머지 5600억 원의 피해액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됐다. 재판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은 "최초 펀드 설립과 판매 최종 결정은 이혁진 전 대표의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생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임종석 씨와의 친분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금융정책특보로 활동했으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전 의원과 함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로도 활동했다. 그는 2006년 경문협이 주관한 김일성종합대학 과학도서관 방문에도 동행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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