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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2 ] SF코메디 시리즈(1탄), 두 선관위 사이좋게 등록서류 교부?

오는 11월 12일 제32대 SF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21일부터 후보자 등록 서류 배부가 시작됐다.

이스트베이 한인회지역 거주자에 대한 선거권, 피선거권을 인정하지 않는 박병호 선관위원장과 이를 인정하는 이석찬 선관위원장은 한 테이블에서 사이좋게(?) 각각 다른 후보자 등록 서류를 배부하는 코메디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통해 SF한인회의 현 수준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가장 일찍 도착한 박래일 후보는 박병호 선관위원장과 이석찬 선관위원장으로 부터 각각 1부씩 후보 등록 서류를 받았고, 최점균 후보는 이석찬 선관위원장의 후보 등록 서류를, 이어 도착한 정경애 후보는 박병호 선관위원장의 후보 등록 서류를 받았다. 이스트베이 한인회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최점균 후보는 이석찬 선관위원장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항간에 박병호 선관위원장은 정경애 후보를, 이석찬 선관위원장은 최점균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만약 세 후보 모두 등록한다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 한쪽 선관위는 선거없이 서류심사를 통해 당선을 결정하고, 다른 한 곳은 경선이 되면서 선거 준비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26일 후보 2명만 등록하고 각각 다른 선관위를 선택해서 2명의 32대 한인회장이 당선증을 받는 희귀한 코미디 상황이 발생한다면 SFKorean TV를 통해 베이지역 한인들에게 현장감있는 영상으로 방영될 것이다.

추가된 현 코미디 에피소드로는 오후 4시경 도착한 곽정연 회장이 박래일 후보의 부회장 후보와 서로 의견을 나누던 중 본인에게 언성을 높인다고 경찰에 신고해 한인회관으로 경찰이 출동했다가 한인회관 문 앞에서 돌아간 해프닝이 있었다. 곽정연 회장과 논쟁을 나누던 부회장 후보는 이번 한인회 수석 부회장에서 제명된 그린 장씨의 부인으로 남편의 제명이 부당했다고 항의 중 언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모든 문제의 시발점은 언제나 그렇듯이 몇몇 전직 한인회장들의 본인 측근에게 지속적인 패권을 쥐게 하려는 권력 쟁취욕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은 건전한 모범을 보여야 할 본분을 벗어나, 한인사회를 위한 대의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각자의 이권과 실체도 없는 허무한 권력과 감투에만 연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여년의 한인사회 역사상 유례없이 여러 이유를 들며 장기 연임 중이며, 같은 팬데믹을 겪었던 북가주지역 5개 한인회 중 회장임기를 가장 길게 끌고 나가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키고, 의심과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없이 연임하고 있는 현 SF 한인회 곽정연 회장단이 이제는 확실히 물러나야 할 것이다. 유종의 미를 거둘것에 한 가닥 희망을 걸어본다.

순조롭게 신임 SF 한인회장단이 SF한인회를 이끌게 되어 투명한 재정실행 및 자신 있게 모든 활동 및 재정 내역을 지역사회에 확실히 공고하여 한인동포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며 오랜 역사에 걸맞는 귀감이 되는 한인회가 되어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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